'위스키 거장' 빌리 워커 "나는 과학이 뒤따르는 예술을 하는 사람"

콘래드 호텔서 '빌리워커 인 서울 VIP 마스터 클래스' 진행
"글렌알라키, 인위적인 색소, 냉각 여과 없이 자연 그대로 병입"

위스키 블렌더 빌리 워커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빌리워커 인 서울 VIP 마스터 클래스'에서 글렌알라키 위스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4.22/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글렌알라키는 제품 질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제게 예술을 하고 있는지 과학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면 과학이 뒤따르는 예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업계 거장 빌리 워커가 '글렌알라키'를 들고 방한했다.

빌리 워커는 22일 글렌알라키의 공식 수입사인 메타베브 코리아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빌리워커 인 서울 VIP 마스터 클래스'를 직접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빌리 워커가 각각 2003년, 2008년, 2013년 인수한 '벤리악', '글렌트로낙', '글렌글라소'는 유수의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3개 증류소를 매각한 뒤 2017년 글렌알라키 증류소 인수를 발표했다.

글렌알라키는 빌리 워커가 인수한 후 품질 면에서 혁신적인 변모를 꾀하게 된다. 증류 원액량을 연간 400만L에서 50만L로 감축하고 발효 시간을 업계 평균치인 48시간의 3배에 달하는 160시간으로 늘렸다.

빌리 워커가 글렌알라키를 인수한 후 위스키 숙성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버번, 셰리 캐스크는 물론 빌리 워커가 선별한 다양한 셰리 및 와인 캐스크, 여러 국가에서 토종 오크 캐스크를 직접 공수하기도 한다.

빌리 워커는 "글렌알라키는 정교하고 창의적인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인위적인 색소를 넣지 않고 냉각 여과도 거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병입하고 있다"고 했다.

22일 '빌리워커 인 서울 VIP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행사장 앞에 진열된 글렌알라키 위스키들. 2024.4.22/뉴스1

이날 마스터 클래스에는 시음용 위스키 5종이 준비됐다.

빌리 워커는 '글렌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11'에 대해 "병입 전 숙성 정도를 확인하고 물이 필요한지 확인하는데 이 위스키는 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물을 넣지 않았다"며 "시나몬 팬케이크, 오렌지, 약간의 다크 초콜릿, 모카의 향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다. 59.4도지만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 '럼빅 12년 블렌디드 몰트위스키'에 대해서는 "글렌알라키 증류소에서 찾을 수 없는 라인을 만들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라며 "버터 스카치와 스모키한 스파이스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헤더 15년 블렌디드 위스키'에 대해 "추가 숙성을 통해 복합적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라며 "헤더 꿀, 버터스카치, 오렌지, 파인애플의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네 번째 위스키는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는 '글렌알라키 18년 PX 싱글몰트 위스키'였다. 빌리 워커는 "추후 정식으로 한국으로 수입됐을 때 소비자들이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위스키는 '글렌알라키 30년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 4 싱글몰트 위스키'였다. 애초 메타베브 측은 다른 위스키를 준비할 예정이었지만, 배송사의 실수로 화물이 분실돼 30년 캐스크를 대신 행사에 내놓았다.

빌리 워커는 "위스키 숙성 과정에서 연간 소량의 알코올이 날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위스키의 특징을 잃지 않고 캐스크의 풍미를 얻게 된다. 때문에 나무의 퀄리티가 중요하다"며 "색깔도 중요한 만큼 매우 좋은 셰리 캐스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메타베브 코리아는 29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글렌알라키 인 서울 빌리 워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