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도 편의점에서"…CU, '무인 환전 키오스크' 도입
엔화 등 15종 외국인 화폐 환전 가능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CU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이달 중순 CU명동본점·CU용산아이파크몰점 두 곳에 우선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추후 외국인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점포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은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달러·유로·엔화·위안화 등 총 15종 외국 화폐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환전하고자 하는 외화를 선택하고 여권을 스캔한 후 외화를 투입하기만 하면 즉시 원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환전은 지폐만 가능하며 1인당 하루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은 2000달러 이하다. 특히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선택한 언어로 환전이 가능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CU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환전과 결제·교통카드 기능이 통합된 와우패스 카드(5000원) 구매와 충전도 가능하다. 충전 서비스는 15종 외화로만 가능하며 자동 원화로 환전돼 카드에 충전된다.
와우패스로 환전하는 고객은 최대 50% 우대율이 적용돼 100달러 기준 약 12만5000원(11월17일 기준)으로 환전된다.
와우패스는 국내 1위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로서 지난 10월 말 누적 환전 건수 약 116만건 돌파했다. CU 점포에서 10월 결제 건수도 전년 대비 681.8% 증가했다.
이번 환전 키오스크 기기는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109만명이다. 지난해 동기(약 47만명) 대비 130.6%나 증가했다.
실제 CU 해외 결제 이용 건수 전년 증감률을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0.1%, 2021년 -32.9%로 전년 대비 계속 감소했다. 2022년 37.5%로 반등한 이후 올해(1~10월)는 134.8%로 껑충 뛰었다.
신상용 BGF리테일(282330) 서비스플랫폼팀장은 "무인 환전 키오스크가 편의점 계산대에서 직접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외국인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훨씬 편리하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이 일상 편의성을 높이는 대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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