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위 이유있네"…품질·친환경 다잡은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르포]철저한 여과 과정·실시간 모니터링 거쳐 탄생
친환경에도 앞장…무라벨 제품 낱개 판매도 본격화
- 이상학 기자
(제주=뉴스1) 이상학 기자 = 1998년 2월 최초로 출시된 제주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25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1961년 11월 제주 애월읍 수산리에서 지하수 개발을 처음 성공한 이후 1985년 제주도의 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탄생했다.
18일 제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을 찾았다. 연간 100만톤의 생수가 생산되는 공장 내 정수실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먹는물연구소장은 "워낙 깨끗한 물이 올라와서 이 정도면 다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6차례의 여과 과정과 2차례의 자외선 살균 과정을 거친다. 취수정에 있던 물이 1㎛ 필터로 1차 여과 과정을 거쳐 1차로 저장된다. 이후 2·3·4차 여과 과정과 자외선 살균 공정이 진행되고 2차 저장된다. 5차 여과 과정과 2차 자외선 살균, 6차 여과 과정 등을 거쳐야 제품수로 만들어진다.
이 모든 과정은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이물·공정 검수도 기계가 대신한다. 모든 과정이 스마트화돼 공장 라인에는 근무자가 거의 없다. 문 소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물질이 나온 적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되다보니 제주삼다수는 2021년 먹는샘물 업계 최초 '국가공인 먹는 물 검사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환경부 정도관리검증서도 취득했다. 수질 방사능 모니터링과 글로벌 공인기관의 수질검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연간 100만톤의 생수가 생산되다보니 지하수가 고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제주삼다수는 제주 지하수 생성량의 0.09%만 사용하고 있다. 실제 제주삼다수 생산이 시작된 1998년 이후 제주삼다수 지하수위는 변화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문 소장은 "제주삼다수 취수 허가량은 연간 165만6000톤으로, 연간 제주도 지하수 생성량 17억5800만톤의 0.09%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삼다수는 업계 리딩 브랜드답게 단순히 좋은 물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환경 문제도 앞장서고 있다. 공장 근무자들의 근무복부터 삼다수 병으로 만든 친환경 의류다. 0.5L 삼다수 병 35개로 근무복 한 벌을 만들고 있다.
9월부터는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의 낱개 판매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뚜껑 위에 QR코드를 넣어 소비자들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제주삼다수는 그간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무라벨 제품을 팩 단위로 판매해 왔다. 라벨을 없애면서 제품 의무표기사항을 표기할 공간이 없어 팩 단위로만 판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25년 하반기엔 친환경팩토리 'L6 공장' 완공을 통해 지금보다 공병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더 줄일 계획이다. 재생페트, 질소 충전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무라벨 용기를 전체 생산량의 50%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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