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힙지로 '화육계' RMR 상품 출시

직화 제조 공정 기법으로 화육계 맛 구현

세븐일레븐, 화육계 RMR 3종 출시.(세븐일레븐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세븐일레븐은 30일 을지로 맛집 '화육계'와 손을 잡고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안주 3종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화육계는 대표적인 '힙지로'(새롭고 개성있다는 뜻의 'Hip'과 을지로의 합성어) 맛집 중 한 곳으로 최근 유튜브 인기 맛집 추천 채널에도 등장하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화로에 구운 불맛 가득한 '무뼈닭발'과 통으로 큼지막하게 나오는 '몬스터 계란말이'가 대표 메뉴다.

세븐일레븐이 화육계와 손을 잡게 된 배경에는 여름철을 맞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간편 안주 발굴에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6월1일~6월23일) 들어 닭가슴살 소시지·크래미·계란 등 간편한 안주 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0%까지 신장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주재료로 닭발과 계란을 주목했다.

먼저 화육계 시그니처 메뉴를 상품화한 '화육계직화무뼈닭발'은 화육계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를 구현하고자 직화로 구워 제조하는 공정을 선택했다. 취식이 편리하도록 뼈를 발라낸 닭발을 사용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한 마요네즈 소스가 동봉돼 있다.

'화육계미니족발'은 닭발 상품과 동일한 소스와 공정을 거쳤다. 컷팅된 족발 형태로 한입에 먹기 좋으면서 쫀득한 불족발의 맛과 식감도 자랑한다. '화육계몬스터계란말이'는 화육계 레시피 그대로 자르지 않고 통으로 포장되어 있어 맛과 비주얼 모두 사로잡는다. 케첩과 마요네즈 소스가 함께 동봉되어 있어 을지로의 별미를 집에서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2월 을지로 베트남 음식 맛집 '촙촙'을 시작으로 오봉집·워킹온더클라우드·숙성도 등 전국 유명 맛집들과 협업한 'RMR 상품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총 12종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들어(1월1일~6월20일) RMR을 포함한 전체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담당 MD는 "MZ세대가 많이 찾는 힙지로의 맛집을 전국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게 하고자 촙촙에 이어 화육계와도 함께 하게 됐다"며 "화육계 담당자와 함께 50번 이상의 레시피 조정과 테스트를 거쳐 출시한 만큼 맛도 좋고 여름철 안주로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