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위 K-명소 도전"…신세계 강남, 김우진 설치 미술전 선봬
3만여 송이 수국과 어우러진 동물 조형물
"문화예술 콘텐츠로 미래형 백화점 재정립"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신세계 강남점이 대형 옥외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신세계(004170)는 8월13일까지 강남점 11층 S가든에서 김우진 작가의 야외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김우진 작가는 2021년 2월에 K옥션에서 청년작가 중 최고 응찰 수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며 '2020년대 현대 미술계 블루칩'으로 불린다.
특히 폐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 차가운 소재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신세계와 김우진 작가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상의 세계를 소개하고자 'ANITOPIA'라는 주제로 스테인레스 등을 활용해 만든 강아지·사슴 등 11점의 대형 동물 조형물이 약 3305㎡(약 1000평)의 옥상 정원 곳곳에 연출했다.
S가든 입구에서 5m 규모의 풍선 조형물인 'dog'(개)가 제일 먼저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서울 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워터 가든의 연못가에는 김우진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 평가 받는 'deer'(사슴)가 정원 사이로는 올해 신작인 'rabbit'(토끼)과 'bird'(새)가 마치 숲속에 온 듯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세계는 이번 전시와 함께 파랑·보라·분홍 등 형형색색의 수국 3만여 송이를 연출한다.
한편, 신세계 강남점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핑크뮬리·바람개비 정원 등 옥상 정원을 활용한 특별한 콘텐츠를 소개한 바 있다. 또 2020년 8월엔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 전문관을 예술 작품으로 꾸민 '아트 스페이스'를 소개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겸 부사장은 "명품과 패션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인식됐던 백화점에 수국, 설치 미술 등을 접목시켜 일상에 지친 고객들이 도심 속에서 쉼을 얻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문화예술을 비롯해 가족·연인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입혀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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