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NFT 무상 지급 안 해요"…쿠팡, '사칭 사이트' 소비자 주의 당부

쿠팡, NFT 이벤트 독려 등 사칭 사이트 발견
롯데온·SSG닷컴 등 사칭 피해 잇달아…주소 확인 등 주의 필요

서울 시내의 쿠팡 캠프에서 배송 기사들이 배송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쿠팡이 NTF(대체불가토큰) 무상 지급 사칭 사이트 등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쿠팡을 사칭하는 사이트가 발견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소비자들에게 "최근 쿠팡을 사칭해 NFT 무상 지급에 관한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는 이메일 유포·허위 사이트 게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쿠팡과 전혀 무관한 이벤트 및 사이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칭 메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신 이메일 주소 및 접속 URL 확인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에 따르면 사칭 사례로는 △쿠팡 공식 웹사이트가 아닌 사칭 웹사이트(쿠팡 상호명·주소지·사업자등록번호 등 도용)를 통해 이벤트 참여 독려 △사칭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판매한 뒤 구매자로부터 상품 금액만 결제 받아 배송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 △쿠팡 상호명·주소지·사업자등록번호 등을 도용하여 표시한 모조 사이트 등이 있다.

쿠팡은 사칭 사이트 피해를 주의하라고 소비자들에게 공지했다.(쿠팡 앱 갈무리)

쿠팡뿐 아니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모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4월 롯데온은 "상호명·주소·사업자등록번호 등 회사 정보까지 도용한 사칭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안내 드린다"며 "롯데온스토어·롯데온가전스토어·롯데온베스트샵 등 상호로 쇼핑몰 사이트가 개설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칭 사이트들은 주로 고가의 가전제품을 위주로 판매했다. 구매자로부터 상품 금액만 결제받고 상품은 발송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사칭 사이트 '신세계베스트몰'에서는 신세계 로고와 백화점 사진을 이용해 신세계 관련 사이트처럼 보이도록 둔갑했다.(홈페이지 갈무리)

SSG닷컴도 사칭 사이트 '신세계베스트몰'이 발견된 바 있다. 해당 홈페이지는 신세계 로고와 신세계백화점 사진을 이용해 신세계 관련 사이트처럼 보이도록 둔갑했다.

무통장 입금 계좌에는 법인계좌가 아닌 개인계좌 번호를 적어놓았다. 고가의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피해 발생 시 그 피해 금액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