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신세계 유니버스 가입 첫날에만 1만3000원 넘게 할인 받았다"

'스타벅스·이마트·SSG닷컴'서 총 1만3247원 멤버십 할인 혜택
"계열사 추가·협업 추진 중…혜택 더 늘어날 것"

이마트 용산점 매장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홍보하고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한 첫날 하루 동안에만 1만3000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004170)그룹이 선보인 통합 유료 멤버십이다. 신세계그룹이 커피부터 마트·이커머스 등 다양한 쇼핑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에 이처럼 '통큰'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신세계그룹이 멤버십에 타 계열사를 추가하고 타 기업과 손까지 잡을 경우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 범위와 비용은 현재보다 더 커질 수 있다.

SSG닷컴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했다.(SSG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신세계그룹이 공개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체험하기 위해 8일 오후 SSG닷컴을 통해 직접 유료 멤버십에 가입했다. 가입비는 연간 3만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은 △이마트(139480)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이튿날부터 멤버십을 체험하기 위해 SSG닷컴 혜택 안내사항을 미리 살펴봤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혜택.(SSG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모두 3만원 캐시가 지급된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다.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가입 후 첫날 SSG닷컴에서는 3만원 상당 SSG 머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가입하자마자 제공되는 1개월 무료 기간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3만원 적립금 혜택이나 스타벅스 5잔 무료 쿠폰은 멤버십 1개월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난 뒤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한 뒤 음료를 구매하면 별이 2개 적립된다. (스타벅스 앱 갈무리)

9일 오전 출근길 커피를 사 마시기 위해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들렀다. 결제 전 멤버십 혜택을 받기 위해 스타벅스 앱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인증을 받았다. 주문 전에는 스타벅스 앱 내 등록카드 잔액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아메리카노 한 잔 사서 마실 금액이 충분한 것을 확인한 뒤 커피를 주문했다.

결제 영수증에는 유니버스 클럽 혜택으로 '별'을 1개 추가 적립해 총 2개의 별을 증정했다고 명시돼 있었다. 별은 스타벅스 리워드 제도다. 일반 회원은 별 1개만 적립받을 수 있다. 멤버십 가입 덕분에 커피 한 잔(4500원) 혜택을 누린 셈이다.

다만 스타벅스 추가 별 적립은 월 최대 5까지만 가능하다. 6회차 주문 시 사이즈업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한 뒤 이마트 앱에서 로그인하면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앱 갈무리)

하루 업무를 마친 뒤 퇴근 후 장을 보기 위해 이마트에 들렀다. 바구니에 필요한 물건을 담으면서 휴대폰 이마트 앱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할인 쿠폰을 다운받았다.

다운받은 쿠폰은 계산하면서 제시하면 된다. 쿠폰 할인은 즉시 적용되는데 이날 2830원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자택에 도착해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여행 채비를 하기로 했다. 준비물을 살펴보던 중 물놀이에 신을 샌들이 없어 급히 SSG닷컴에 들어가 제품을 고른 뒤 결제했다. 4만3800원 금액에서 3066원 상품할인을 받았다. 동시에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 7% 할인 쿠폰을 적용해 추가로 2851원을 저렴하게 구매했다. 총 5917원을 절약했다.

하루 동안 스타벅스·이마트·SSG닷컴에서 10만원가량 사용한 결과 할인 받은 금액은 총 1만3247원이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신세계그룹 제공)

앞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혜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멤버십 혜택 계열사가 6개에서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이마트24·신세계푸드·스타필드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멤버십 회원 혜택이 쇼핑·외식·레저 부문 등으로 늘어날 수 있다.

멤버십을 외부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대한항공(003490)과 KT(030200)를 비롯해 금융·게임·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 기업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멤버십 범위를 그룹 계열사로 한정짓지 않고 외부로 확장가능한 '오픈 플랫폼' 구조로 설계했다면서 "대한항공과 KT (협업은) 포인트 적립·마일리지 사용 등이 거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관련 플랫폼·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도 (제안이) 오고 있어 조만간 확장된 혜택을 좀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