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업계 지각 변동…교촌치킨 8년 장기집권 깨졌다
bhc치킨, 지난해 매출 5075억원…업계 1위 등극
-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교촌치킨이 장기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국내 치킨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bhc치킨이 교촌치킨의 8년 장기집권을 깬 것이다.
bhc치킨은 국내 치킨업계 최초로 연 매출 5000억원의 벽을 넘으며 업계 1위를 탈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5075억원을 올렸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개별기준) 4989억원에 그쳤다. 교촌치킨은 2014년 매출 2279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오른 뒤 8년간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해왔다. 업계에선 교촌치킨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2013년 BBQ에서 분사해 독자경영에 나선 bhc치킨은 매년 계속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판도를 뒤집었다. 내부에선 2017년 취임한 임금옥 대표의 공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취임 후 본사와 가맹점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원칙 경영'을 본격화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고객과 가맹점주의 양방향 의견을 수렴하는 콜센터를 본사가 직접 운영하게 해 고객 컴플레인 제로화를 목표로 품질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고, 임 대표가 직접 메뉴 개발에 참여한 부분육 시리즈인 '골드킹 콤보'는 bhc치킨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 1위 자리에 오른 bhc치킨은 올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해외 첫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었고,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같은 시기 미국 서부지역에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달리 미국에는 현지 법인을 세워 매장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bhc치킨은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강화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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