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가나전 당일 자사앱 배달 주문 중단…배달앱만 가능

"시스템 부하 우려…자사앱 포장 주문만 가능"

서울의 한 교촌치킨 매장의 모습. 2021.11.21/뉴스1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교촌치킨이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두번째 경기가 열리는 28일 자사앱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교촌치킨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주문량 증가로 가맹점주들이 배달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주문 배달은 배달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우루과이전 자사 주문앱 상황을 파악해보니 서버 확충을 최대로 했음에도 저희 현재 인프라로 당장 해소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배달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가나전에 자사 주문앱에서는 포장주문만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루과이전이 열린 24일 교촌치킨은 "주문량 폭주로 인해 현재 배달 주문이 불가하다. 포장 주문 부탁드린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한편 가나전이 열리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예정돼있지만, 비 예보가 있어 '집관족'들의 배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전이 열린날 교촌치킨 매출은 전주 대비 110%, 전월 동기 대비 140%가 급등했다. 교촌치킨뿐 아니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BBQ치킨의 경우 전월 대비 170%, 평일 평균 대비 148% 매출이 늘었다.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의 경우 전날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했다.

bhc치킨은 전월대비 170%, 평일 평균 대비 148% 늘었다. 경기 시작 전 주문량은 폭주로 배달 지연 및 주문 취소 사례도 발생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