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 유통업계 웃을까"…'홈족' 겨냥한 조용한 마케팅 펼친다
치킨업계, 축구 세트메뉴 출시 등 할인 앞장
전국민 참여 이벤트로 대한민국 축구팀 응원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유통업계의 카타르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참사로 어두웠던 분위기를 딛고 조심스럽게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치킨·주류업계 부터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채널까지 대한민국 축구팀을 응원하며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치킨 3사 '스포츠 마케팅' 돌입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Q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세트메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사 앱 이용시 할인 쿠폰과 사이드 메뉴 증정을 검토 중이다.
BBQ는 꾸준히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왔다. 올해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BBQ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올림픽 기간 자사 주문앱 이용수도 10만명이 늘었다.
bhc는 자사 캐릭터 '뿌찌'를 이용한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뿌찌의 축구 응원록 그리기', '뿌찌와 함께 골골골' 등 소비자 참여 이벤트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교촌은 이달 주문앱 고객을 대상으로 '응원쿠폰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앱에서 '블랙시크릿오리지널' 주문 시 '퐁듀치즈볼R'을, '블랙시크릿순살' 주문 시 '국물맵떡'을, '블랙시크릿콤보'를 주문하면 '포테이토칩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또 블랙시크릿 시리즈 메뉴 3개를 모두 주문하면 폐유로 만든 축구공 모양의 친환경 비누를 4000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월드컵 기간 경기를 보면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두고 수제 맥주를 활용한 이벤트도 고려하고 있다.
◇공식 스폰서, 한정판 제품 출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는 지난달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으로 '넘버 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 숫자를 제품 전면에 크게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경기 결과 예측이나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로 응원하는 등 숫자를 활용해 월드컵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달 14일에는 한정판 '넘버 카스 골드캔'도 출시했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됐다. 앞면에는 행운의 숫자 7이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다.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도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제로 2종 페트 제품이다. 손흥민, 모드리치, 더 브라위너, 라이스, 디 마리아 등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들의 파니니 스티커를 이용했다.
◇'홈족' 트렌드에 편의점·대형마트도 할인 행사
편의점도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가 대부분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져 편의점에서 야식이나 주류를 찾는 이가 늘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CU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CHEER UP 코리아, 파이팅 SONNY!' 마케팅을 펼친다.
포켓CU에서는 손흥민 선수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가나전 당일 서울·광주·부산 지역의 CGV 상영관에 초대해 응원전을 함께한다.
GS25는 고물가 영향으로 주점이나 식당에 함께 모여 응원하기보다 집에서 응원하는 '홈축구' 트렌드를 반영해 '토트넘신발치킨'을 내놓았다.
지난 8월 편의점 업계 최초 체결한 공식 라이선스 계약의 첫 상품이다. 닭가슴살을 축구화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가격은 2000원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이후 넉 달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린 '당당치킨'도 월드컵 이벤트에 동참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당당치킨 8종(후라이드치킨·달콤양념치킨·매콤새우치킨·왕갈비맛치킨·쉬림프후라이드·칠리쉬림프후라이드·한돈후라이드·한돈갈비맛후라이드)울 6990원에서 최대 1만990원에 판매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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