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무아인 보고 인증샷 찍고…'패피 성지' 넥스트 패션 가보니
무신사-서울시 패션 페스티벌…50여개 브랜드 참여
가상인간 '무아인' 런웨이 데뷔 무대 공개
- 김예원 기자,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배지윤 기자 = 2일 오후 찾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는 넓은 잔디밭 위에 수십개의 부스가 촘촘이 늘어서 있었다.
'와릿이즌', '프리즘웍스' 등 무신사에서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부스 곳곳엔 늦여름 뙤약볕에도 한껏 멋을 부린 '패피'(패션피플)들로 가득했다.
무신사가 서울시와 협업한 패션 페스티벌 '넥스트 패션 2022'이 1일부터 4일까지 나흘째 열리고 있다. 신진 브랜드 및 디자이너 지원을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 55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이들 중 40%는 론칭 3년 이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무신사와 함께 성장해온 대표 브랜드들의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부스별로 옷과 패션 소품이 전시돼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했다. 곳곳마다 '큐알상회' 팻말이 비치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원하는 상품을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가족마당에선 무신사와 함께 성장한 입점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수작업으로 패션 상품을 만드는 노이어는 무신사 스토어 입점 후 매출이 전년 대비 600% 성장한 브랜드다. 시니어 모델 김칠두씨를 모델로 발탁해 잘 알려진 '프리즘웍스'는 무신사 서비스 초기 입점해 10년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다.
무신사 관계자는 "자사와 협업하며 사람들에게 오랜 기간 눈도장을 찍어 온 인기 브랜드 위주로 구성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부스도 돋보였다. 패션 브랜드 '야세'는 작지난해한국타이어와 협업해 폐타이어를 활용한 구두를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다.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리웨어'(RE:WEAR) 부스도 환경문제를 자신의 소비에 반영하는 MZ세대의 '그린슈머'적 특성을 부스 주제에 반영했다. 헌 옷을 가지고 오면 무신사 스탠다드 티셔츠 또는 부스에 배치된 패션 소품과 교환이 가능하다.
소비 속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오락적 소비자)적 성향을 반영한 이색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무신사에 입점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와릿이즌 부스에선 게임기를 작동시켜 할인 쿠폰을 뽑을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브랜드 '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핍스)'의 경우 학교 체육 시간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활용한 의류 자판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뷰티·부티크·골프·플레이어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 무신사 전문관은 재미를 추구하는 2030의 소비문화를 잘 반영했다.
골프 전문관에서 퍼팅 게임에 성공하면 무신사 골프공을 받을 수 있다. '뷰티존'엔 SNS 사진 게시에 용이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에 업로드할시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와 협업해 지역 상권 및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도 돋보였다. 행사장 입구 근처에 위치한 '서울시 부스'가 대표적이다. 타투 스타트업 '프링커'의 일회성 타투를 직접 체험하는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겟레디윗서울'은 서울 방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패션 체험 프로그램이다.
무신사 에디터팀이 직접 세계적 패션 도시로 자리매김한 서울의 패션 스타일을 반영해 스타일을 완성한다.
공원 한 가운데에는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는 메인 스테이지가 마련돼 있다. '온스트릿 라이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무신사 브랜드 뮤즈인 배우 유아인의 가상인간 앰버서더 '무아인'의 첫 런웨이 데뷔 무대도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행사는 무신사스토어 모바일 앱에서도 생중계된다.
한편 무신사와 서울시가 함께한 패션 패스티벌 '넥스트 패션 2022'는 이날(4일) 폐막한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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