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인증샷 효과?…에버랜드 머리띠 하루 3000개 '불티'

굿즈 판매량 전년比 60%↑…코로나전보단 10% 증가
머리띠, 방문객 6명 중 1명은 구매…월 10만개 판매

에버랜드 인기 굿즈인 머리띠(에버랜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최근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용인 에버랜드에 대한 관심이 가히 '핫'하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첫 어린이날엔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몰린 사진에 한 번,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가 티익스프래스를 타고 있는 '인증샷'에 또 한 번, 에버랜드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에버랜드의 관심을 증명하듯 '굿즈' 판매율이 크게 올랐다. '굿즈'는 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이다.

6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굿즈 판매량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현재 기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경기 용인 처인구 에버랜드를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파크 내로 입장을 하고 있다. 2022.5.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네이마르가 본인 인스타그램에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들과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를 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올렸다(네이마르 인스타 캡처)ⓒ 뉴스1

특히 인기 많은 굿즈는 머리띠였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인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머리띠는 약 20만개 이상 팔렸다. 매월 10만개씩, 일 평균 3000개 이상 판매됐다. 에버랜드 방문객 6명 중 1명이 머리띠를 구입한 셈이다. 매출로 따지면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2019년 대비해서도 50% 이상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소의 특별함에 섞이기 위해서 혹은 특별한 인증샷을 남기려고 놀이공원에서 머리띠를 구매해 착용한다.

에버랜드가 현재 선보이는 머리띠 종류는 70여종으로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레서판다' 머리띠다. 레서판다는 '너구리 판다', '아기 판다'로도 불리는 동물로 앙증맞은 외모로 에버랜드 대표 인기 스타다. 이 밖에 사막여우, 토끼, 판다, 호랑이 등 동물 모양 머리띠가 인기다.

레서판다 머리띠(에버랜드 제공)ⓒ 뉴스1

에버랜드는 머리띠 인기 비결로 '상품력 강화'와 '판매 구역 확대'를 꼽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머리띠 5종을 선보였고, 봄철엔 꽃과 애벌레를 활용한 머리띠를 확대 출시했다"며 "공기 주머니를 누르면 귀가 움직이는 파닥파닥 머리띠, ○○인척 하는 머리띠 등 펀(fun) 요소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머리띠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버랜드 개장 전 고객 대기 공간을 상품점이 모인 '글로벌페어' 지역까지 확장했다"며 "정문 지역 '라시언 메모리엄' 상품점에 헤어밴드 진열존을 확대 전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마르가 기념품숍에서 직접 구매한 기린 인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SNS 상에 연달아 올라오면서 '기린 인형'에 대한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나중에 진짜 에버랜드 가면 하나 사 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