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주요 점포 투자로 수익 개선…ESG 경영 본격화"
"명품, 매출 향상 도움되지만 마진 낮아 수익개선 어려워"
"젊은 디자이너 발굴 지원…중소기업 지원도 구상 중"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가 올해 추진 사업으로 '주요 점포 투자'와 '상생'을 짚었다. 효율적 투자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24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올해 점포 관리 방향에 대해 "백화점 업계를 보면 대형점들이 압도적으로 매출, 영업이익을 주도하고 있다"며 "상권이 좋아지고 있는 인천 등 주요 점포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형 점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력이 부족한 매장에 투자를 늘린다고 해도 상황이 좋아지는 건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롯데백화점 영업에 명품 유치가 최우선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명품 덕에) 백화점 수익이 개선됐어도 수입 명품 매출이 늘어나면 영업 마진이 낮아 근본적으로 수익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며 "명품뿐 아니라 점포 투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롯데쇼핑은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한 디자이너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며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는 지방 점포 수도 많기 때문에 지방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데에 유통 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며 "구체적으로 롯데가 어떤 ESG 활동을 할 수 있을지 팀원들과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중소상공인과 백화점온라인플랫폼 유통 상생 대회'에서 중소기업과 상생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롯데쇼핑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 통합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Δ여성 기업 제품 Δ소상공인 협동조합 Δ업사이클 제품 Δ우수발명 제품 등의 기업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2386억원의 상생 모델을 지원했다. 연간 21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 펀드를 운용하기도 했다.
이날 수상 후 정 대표는 "제가 오기 전부터 직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도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새롭게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쇼핑은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포함해 총 3인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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