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오너 '연봉킹'은?…1위 CJ 이재현 218억·2위 신동빈 150억

'신세계' 정용진 39억원·'현대百' 정지선 40억원 수령
故신춘호 농심 명예회장, 퇴직금 포함 175억원 받아

(왼쪽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유통가 오너 연봉킹' 자리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랐다. 이 회장은 CJ그룹과 핵심 계열사에서 20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지주로부터 급여 31억원, 상여 59억7300만원 등 총 90억73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서 83억9200만원을, CJ ENM에서 43억원9600만원을 수령해 지난해 총 21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보다 76.6% 늘어난 수치다. 이 회장은 2020년 CJ제일제당의 미래 투자를 위해 성과급을 받지 않고 급여 28억원만 수령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150억원을 육박하는 연봉을 수령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급여 35억원, 복리후생비 170만원 등 35억170만원을 받았다. 롯데케미칼·롯데쇼핑·롯데백화점·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5개 계열사 연봉을 합치면 총 150억4070만원이다.

여기에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의 연봉이 공개되면 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부부가 신세계·이마트에서 지난해 91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급여 20억8400만원, 명절 상여 및 성과급으로 18억700만원 등 총 38억9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급여 18억3200만원, 상여 15억8800만원 등 34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신세계와 '유통 공룡'으로 꼽히는 현대백화점에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해 39억26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15억9400만원의 연봉을 지급 받았다.

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급여 11억5300만원, 상여5억1100만원으로 16억6400만원을 챙겼다. 홍석조 BFG 회장은 지주사 BGF로부터 9억2800만원을, BGF리테일로부터 21억5800만원을 챙기며 총 30억86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홍 회장의 장남 홍정국 사장은 지주사에서 10억5500만원을 받았다.

이 외에도 주요 유통 기업 오너가 핵심 인물들은 고액의 연봉을 챙겼다.

먼저 故신춘호 농심 전 명예회장의 지난해 연봉으로 175억700만원이 책정됐다. 다만 지난해 3월 별세한 신 명예회장의 연봉에는 퇴직소득(171억8000만원)이 포함된 액수다. 그의 아들인 신동원 농심 회장은 연봉으로 13억9415만원을 받았다.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은 78억2500만원을, 담철곤 회장은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에서 39억500만원의 고액 연봉을 챙겼다.

'삼성 오너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3억6600만원, 상여 27억7700만원, 기타 복리 후생 500만원 등으로 지난해 41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한편 '뷰티 공룡'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도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직전 연도 대비 두배가량 급증한 43억7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