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BBQ, 수제 맥주 출시·자체 생산 본격화…치열해지는 '치맥' 경쟁

교촌치킨 '1991 라거' 출시로 수제맥주 포트폴리오 확대
제너시스BBQ, 이천 자체 생산 설비 구축·생산 본격화

'교촌치맥(교촌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치맥'(치킨+맥주) 시장을 둘러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홈술'이 주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수제맥주 사업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맥주 업체 인수는 물론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춰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촌 창업 년도에 의미 더한 '1991 라거'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수제맥주 '1991 라거'를 출시한다. 기존 문베어브루잉의 산(山) 시리즈 '금강산 골든에일'와 '백두산 IPA' 등에 이어 대중적인 라거 맥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이다.

1991 라거는 지난해 5월 12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문베어브루잉 인수 이후 두번째 신제품 출시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교촌치맥'(교촌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을 선보였다.

제품명 1991은 교촌치킨이 탄생한 년도로 의미를 더한다. 교촌치킨은 1991년 3월 창업주 권원강 의장이 경북 구미에서 '교촌통닭'으로 시작해 현재의 교촌치킨으로 성장 시킨 만큼 창립 의지를 담은 제품으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은 전국 1300여개 교촌 가맹점시작으로 대형마트·편의점과 같은 유통 채널로 판로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BBQ치킨 자체 수제맥주 'BBQ Beer' (제너시스비비큐 제공) ⓒ 뉴스1

◇BBQ 이천 맥주 생산 설비 완공

치킨 프랜차이즈 맞수 제너시스BBQ도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BBQ는 지난달 경기도 이천에 수제맥주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브루어리 코리아에 위탁생산(OEM) 했던 수제맥주를 자체 생산에 나섰다. 기존 6종 수제맥주 중 △BBQ 바이젠 △BBQ 둔켈 △BBQ IPA △BBQ GPA 4종을 자체생산하고 있다. BBQ는 생산 공장을 이전하며 기존 BBQ 시리즈로 시작하던 수제맥주 브랜드도 '제너시스'로 변경한다.

BBQ 헬레스와 BBQ 필스너는 기존 마이크로브루어리 코리아가 OEM 생산한다. 설비 안정화 이후 나머지 2종의 생산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BBQ는 지난해 9월 제주맥주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치얼스'도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선보이며 향후 직영점과 가맹점 입점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KFC도 지난해 12월 수제맥주 전문기업 카브루와 함께 전용 맥주 '칰'을 전국 매장에 출시한 바 있다.

칰은 캔맥주를 개봉할 때 나는 시원한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로 '치킨'을 재미있게 한 글자로 줄여 표현한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닭다리 패턴의 바탕과 미국 KFC 설립자 커넬 샌더스의 모습으로 KFC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은 치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제맥주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추가 수익을 거둘수 있고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h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