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로얄살루트도 오른다"…위스키도 가격 인상 동참

발렌타인 17년 4.8%, 로얄살루트 21년 5.3% 각각 인상
조니워커도 인상 가능성…"인상 요인 면밀히 보고 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해 9월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수입주류코너에서 직원이 주류를 정리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하이네켄코리아를 시작으로 편의점 맥주 행사가격이 4캔에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오른 가운데, 위스키 등 수입 양주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소주와 맥주도 가격인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3월 1일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시바스 리갈' 등 주요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포장, 공급망 등에 대한 차질로 인해 각종 비용이 상승한 상황"이라며 "2019년 가격 조정 이후 다시 가격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은 업소용과 가정용 제품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발렌타인' 17년(500㎖)의 공급가는 8만2940원에서 86900원으로 4.8%, 발렌타인 12년은 2만9700원에서 3만1240원으로 5.2%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얄 살루트' 21년은 14만5200원에서 15만2900원으로 5.3%, '시바스 리갈' 12년도 4.6% 오를 전망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조니워커'와 '베일리스', '윈저' 등을 수입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추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당장 계획은 없지만 글로벌 물류 운송비나 곡류 가격 등 인상 요인을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페르노리카가 내달 1일 가격을 결정한 만큼 위스키 업계 1위 디아지오는 물론 골든블루와 드링크인터내셔널 등 위스키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을 당연한 수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주와 소주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수입맥주는 묶음판매 행사가격을 '4캔 만원' 대신 '4캔 1만1000원'으로 조정했고, 4월 맥주 주세 인상도 앞두고 있다. 소주 역시 핵심 주원료 주정값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은 시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막걸리에 이어 맥주와 소주는 물론 위스키 가격 인상도 현실화 됐다"며 "전방위적 가격 인상에 서민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