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내·외 사업 조직 이원화…"K-푸드 글로벌 도약 박차"
글로벌HQ·한국사업 분리…한국총괄에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
상반기 영국법인 설립…"유럽 공략 본격화"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CJ제일제당이 본사 조직을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식품사업'으로 이원화한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해외 법인을 지원해주는 역할과 국내 사업을 나눠 담당했다. 두 조직을 별도로 관리하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HQ 산하에는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하고 만두와 치킨을 포함한 6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키운다. 유럽권역 K-푸드 영토 확장을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영국에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글로벌 HQ·한국식품사업 분리 운영
CJ제일제당은 본사를 글로벌 HQ와 한국식품사업으로 분리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HQ에는 마케팅·연구개발(R&D)·생산 기능을 편제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전 지역 사업을 관리할 예정이다. 마케팅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메가 트렌드를 분석·전파하며 생산은 제조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해외 생산기지에 전할 예정이다.
글로벌 HQ 산하에는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한다.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Global Strategy Product)인 만두·치킨·김·김치·소스·가공밥 사업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식품성장추진실은 조직 내에 흩어져 있던 GSP 조직을 모아 재구성했다. 식품성장추진실 산하 전략기획 1·2 담당은 미주·아태·유럽 권역별 성장 전략기획뿐 아니라 식물성 식품 사업이나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을 맡게 된다. 전략기획 1담당은 'CJ 3세' 이선호 경영리더가 맡는다.
한국총괄 산하에는 식품영업본부·디지털사업본부·B2B 사업본부·한국생산본부·한국R&D센터를 배치했다. 한국총괄 수장은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이 맡는다.
◇상반기 英 법인 신설…동유럽 '비비고 투고' 오픈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도 구체화했다. 특히 유럽에서 아시안 푸드와 한국 문화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영국법인을 설립한다. 특히 영국은 유럽 최대 레디밀 시장이자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영국에서의 성과를 통해 유럽에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유럽에서는 지난해 진출국을 늘리고 유통 경로에 입점을 확대해 만두 매출이 전년 대비 70% 성장하기도 했다.
한식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 국가에는 대형마트 내에 샵인샵 형태로 '비비고 투 고' 매장을 운영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이미 루마니아 까르푸 매장에 '비비고 투 고' 1호점을 열고 만두와 치킨을 활용한 메뉴 20종을 선보였다. 앞으로 루마니아를 포함한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투고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중국은 만두와 치킨·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초'와 비비고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소스에 집중해 동남아와 호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내 및 해외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미래 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