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걷어내는 신동빈…롯데, 10년 만에 여성 임원 35명으로
女임원 6명 신규 선임 "능력 갖추면 유리천장 없을 것"
1979년생 최연소 男상무 탄생…"성과주의·조직 다양성 기조 강화"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남성적인 색깔이 짙었던 롯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0년 만에 여성 임원이 30명을 넘었고 올해 인사에서도 젊은 여성 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만 42세 최연소 남성 임원도 탄생했다.
철저한 성과주의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젊은 조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신동빈 회장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25일 롯데에 따르면 2022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 6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올해 신임 임원 수 총 96명의 6.25%에 해당한다.
새로 임명된 여성 임원 수는 지난해 4명보다 2명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2012년 임원인사에서 처음으로 여성임원 3명을 발탁한 이후 10년 만에 30명을 넘어선 셈이다. 앞서 여성가족부와 자율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여성임원을 60명으로 늘리기로 목표했던 수치의 절반 가량이다.
여성 신임 임원 중 최연소는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46)다. 심씨 외에도 곽미경 롯데정보통신 상무(49)·손유경 롯데물산 상무(49)·강경하 롯데정밀화학 상무(49)가 신규 여성 임원으로 등용됐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상무(50)와 강은교 롯데정보통신 상무(52)도 신임 여성 임원 자리에 앉았다.
여성 임원 확대 기조는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유리천장'을 걷어내겠다고 밝힌 신동빈 롯데 회장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열린 롯데그룹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신 회장은 "여성 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 내에서 유리천장 벽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외국인 신임 임원도 1명 늘어났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 총괄로 마크 피터스(Mark Peters) LC USA 총괄공장장을 신규임원으로 선임했다.
2022년 정기 인사 최연소 임원은 1979년생 남성이다. 안성준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42)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와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수석 연구원을 거쳐 상무 자리에 올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012년 첫 여성임원을 배출하며 여성 인재 육성에 힘써왔으며 기조에 발맞춰 여성 임원 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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