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다녀왔더니 콜록"…편의점 '자가검사키트' 판매 급증
추석 직후 닷새간 판매량 최대 53% 늘어…집에서 '배달' 주문도↑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추석 직후 편의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급증한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까지 치솟으며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GS25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23~27일 기준 수도권 점포 자가검사키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비수도권 점포 매출은 46.8% 늘었다.
CU에서도 추석 직후 닷새간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급증했다. CU 자가검사키트 전국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7%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매출이 각각 21%와 53.3% 늘어 비수도권 매출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24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48%가량 증가하며 지역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은 점포만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수 있어 각 편의점 점포 분포 상황에 따라 매출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에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검사키트를 배송받아볼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도 많아졌다. 추석 연휴 직후 세븐일레븐 자가검사키트 배달 서비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7.2% 늘었다. 전국 매출도 41%가량 증가했다.
추석 직후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확산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별검사소를 방문하기 전 편의점에서 검사키트를 구매해 스스로 검사를 해보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추석 직후 민족 대이동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연일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8일 밤 12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85명으로 전날보다 600명 가까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한 지난해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25일 밤 12시 기준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발생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24일부터는 엿새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각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자가검사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사의 'SD 코비드19홈테스트'와 휴마시스사의 '휴마시스 코비드19홈테스트' 2종류가 대표적이다. CU는 현재 SD 코비드홈테스트(2입) 1종을 1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GS25는 SD 코비드19자가검사(1입)과 휴마시스 코비드19홈테스트(1입) 두 종류를 약 1만원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에선 휴마시스(1입·2입) 2종을 약 1만~2만원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자가검사키트 사용이 미숙할 경우 검사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도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4월 항원 방식의 자가검사키트 2종 (SD바이오센서·휴마시스) 판매와 관련해 "감염이 의심될 경우 PCR검사를 별도로 받고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달라"며 "반응시간이 초과하거나 검사 시에 이물질로 오염된 경우에는 가짜 양성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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