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마니아' 위한 대체육…신세계푸드 '배러미트' 맛은?

"인류건강·동물복지·지구환경에 기여…ESG경영의지"
"스벅 샌드위치에 첫 적용…해조류 추출물로 탄력 구현"

신세계푸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가 적용된 치아바타 샌드위치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입니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신세계푸드가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5년여 동안 연구해 내놓은 첫 제품은 돼지고기 대체육이다.

28일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 출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언론에 처음 공개된 베러미트 활용 제품은 샌드위치다. 치아바타 빵 사이에 양상추, 토마토와 함께 곁들여진 모습으로 베러미트가 나타났다. 색과 윤기는 여느 돼지고기 슬라이스 햄과 유사했고, 한입 베어 물자 신선한 샌드위치 맛 사이에 짭조름한 맛이 느껴졌다.

신세계푸드 대체육 베러미트 활용 샌드위치 ⓒ 뉴스1 황덕현 기자

아예 샌드위치를 열고 베러미트를 꺼내 봤다. 양쪽으로 잡아당기자 쉽게 찢어졌다. 실제 도축해 만든 고기에 비해서는 탄력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맛 역시 완벽하게 고기를 대체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대체육 베러미트는 공장식 사육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문제와 동물 복지 문제를 해소했다. 콜레스테롤, 동물성 지방, 항생제도 전혀 들어있지 않아 건강에도 훨씬 좋다.

신세계푸드는 "F&B기업으로서 인류에 기여할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가운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고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이 대체육이라는 신념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대체육은 비건만을 위한 제품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베러미트는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며 "고기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그대로 즐기면서, 건강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식물성 재료를 썼다"고 했다.

대체육 브랜드 'Better meat' 출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 나선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베러미트 개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베러미트는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을 선보였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정환 신세계푸드 신사업전략팀장은 "국내 육류별 총섭취량을 보면 돼지고기가 207만5000톤으로, 닭고기 109만2000톤, 소고기 86만8000톤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 고기 특유의 붉은색상은 비트와 파프리카 등을 통해 구현했다.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도 보완했으며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제거됐다. 성 팀장은 "쓰인 원료가 모두 식물성이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 항생제 등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고 설명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 3종으로 개발됐다.소비자가 다양하게 활용가능하고 모두 쉽게 먹을 수 있는 가공육 중심 제품을 택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해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송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베러미트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