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베이 "업계 최초 사전예약제 도입"…'새단장' 끝내고 21일 개장

입장 인원 제한 "안전하게 즐긴다"…모바일 문진·방수 마스크 무료 제공
에버랜드도 '스마트 줄서기'로 고객 안전·편의성 극대화

'캐리비안 베이'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업계 최초로 '사전예약제'를 도입한다. 입장객 수를 적절하게 관리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인원초과로 입장이 불가능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방역 당국의 기준보다 수용 인원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고, 고객들의 입장과 대기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에버랜드에서도 사전 예약시스템인 '스마트 줄서기'를 통해 놀이기구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과거 인기 놀이기구의 경우 1~2시간 가량 줄을 서야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면서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설 곳곳 리뉴얼…간격 띄우기, 손독제 비치 "안전 만전"

1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캐리비안 베이는 오는 21일 정식 개장하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휴장 기간 신발 락커를 설치해 외부와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파우더룸, 샤워실 등을 새단장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모든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였다. 또 기저귀 교환대와 영유가 거치대 등 유아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등 캐리비안 베이 내 전체 화장실을 개선했다.

캐리비안 베이 이용시에는 게이트 통과전 모바일 문진을 진행한 뒤 입장이 가능하다. 모바일 문진은 입구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방역을 위해 입장시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은 필수이며 물놀이시 이용 가능한 방수 마스크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락커뿐만 아니라 파우더 룸과 샤워실도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간격을 띄워 배정해 운영한다. 타월 등 대여품은 밀봉 포장해 제공하고 1일 1회만 사용 후 소독 및 세탁한다.

동시에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함을 물론 어트랙션, 튜브, 구명조끼 등 모든 시설과 놀이기구에 대해 수시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한다. 풀과 스파는 자동 계측기를 활용해 실시간 수질 측정 및 감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부터 소독 및 방역 전문 인력인 '안심 가드'를 새롭게 배치하는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버랜드 '스마트 줄서기' 모바일앱ⓒ 뉴스1

◇"디지털 기술로 안전+편의 확보"…에버랜드 '스마트 줄서기' 눈길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은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스마트 줄서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모바일앱으로 놀이기구를 예약하면 사람 대신 고객의 모바일앱 계정이 가상의 대기라인에서 줄을 서주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몰려 1~2시간 가량 줄을 서 기다려야 했던 놀이기구,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체온 측정과 소독 등으로 더욱 길어진 입장 대기시간을 줄을 선채 허비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예약한 뒤, 놀이기구 앞에 줄을 서는 대신 동물원을 관람하거나 정원에서 사진 찰영을 하면서 알찬 시간들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밀집한채 오랜 시간 줄을 서 있는 것을 꺼리는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했다. 스마트 줄서기를 활용해 여유로운 공간에서 탑승 시간을 기다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앱은 놀이기구의 운영 상황, 예약 취소 등에 따라 달라지는 대기 인원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업데이트하고 탑승 30분 전 푸쉬 알람으로 안내 해주는 등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시스템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키오스크 설치 등 서비스를 더욱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g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