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안세홍 아모레 사장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만들 것"

"팬데믹 이후 세상 철저히 대비하겠다" 강조
주요 안건 19분만에 속전속결로 통과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오전 9시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사옥에서 열린 제 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열망을 무엇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고객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고객중심'의 초심으로 팬데믹 이후 세상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회사 전 임직원은 앞으로도 선행력과 적극성으로 남들보다 한보 앞서 고민하고 실천해 미답의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고객·이해관계자·사회 모두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더 높은 차원의 기업 생태계를 다지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의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강조했다.

우선 고유의 가치를 명확히 구현하면서도 시대정신을 충실히 반영한 '강한 브랜드'의 독복적 지위를 구축하고,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 프로덕트'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로 디지털 최적화된 콘텐츠로 적시에 고객과 교감하고 전사적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시대 경쟁우위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눈에 보이는 불필요한 비용과 보이지 않는 비효율을 줄여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체질을 혁신해 전사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정기 주총은 의결사항이 속전속결로 통과되면서 19분만에 종료됐다. 통과된 안건은 △제 15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의원이 되는 사외의사 선임의 건 △임원토직금지급규정 개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조170억원·영업이익은 158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액은 4조4322억원·영업이익은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정된 상법 등을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승인됐다.

사내이사로는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과 안 사장이 재선임됐으며, 이동순 SCM 유닛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조성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