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태제과, '홈런볼 논산딸기' 출시…이마트서 단독 판매
제철 딸기와 시너지…올해 매출 첫 '1000억원 돌파' 목표
- 이비슬 기자, 이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이주현 기자 = 국내 비스킷류 과자 부동의 1위 '홈런볼'이 5년 만에 딸기 맛으로 돌아온다. 최근 제철을 맞은 딸기와 장수 제품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정도로 딸기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에 나선다.
특히 홈런볼이 비스킷류 과자 중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대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홈런볼 논산딸기'를 출시하고 다음 달 4일부터 이마트에서만 제품을 한정 판매한다.
홈런볼 딸기맛은 지난 2016년 단종한 지 5년 만에 재출시한 상품이다. 이번엔 논산에서 재배한 제철 특등급 딸기를 사용해 품질을 한층 개선했다. 슈 과자 안에는 기존 초콜릿 대신 딸기 크림을 넣었다.
국내 최대 딸기 산지인 논산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제철 딸기와 장수 과자 홈런볼을 접목해 겨울과 봄 시즌 딸기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홈런볼 논산딸기가 인기를 끈다면 홈런볼이 국내 비스킷류 과자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이 늘면서 과자 소비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국내산 과자 중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품은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유일하다.
실제 지난해 홈런볼 인기는 꾸준히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해태제과 홈런볼 매출액은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전체 비스킷류 제품 중에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신제품 출시 소식에 이마트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마트는 상반기 가장 중요한 대목인 딸기 시즌을 맞아 해태제과에 홈런볼 논산딸기 단독 입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홈런볼 논산딸기는 전국 이마트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게 된다.
최근 이마트는 딸기로 상당한 재미를 봤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딸기가 라면 뒤를 이어 전체 매출액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딸기 매출액은 300억원을 돌파했다.
딸기 판매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마트 주요 상품 판매 순위 9위에 머물렀던 딸기는 2019년 5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는 와인(3위)·돈육(4위)·우유(5위)까지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이마트도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딸기 챔피언' 행사를 열고 딸기 320톤 물량을 선보였다. 딸기 성수기 시즌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와 새해 일주일간 판매 물량이 150톤 내외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쏟아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홈런볼이 새롭게 시도하는 계절 한정판 제품으로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딸기 에디션을 출시하게 됐다"며 "올 한해 다양한 시장 밀착형 마케팅으로 연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는 최초의 비스킷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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