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김좌진 장군 서체' 복원…"한글날 대중 공개"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 행사 진행

(세븐일레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세븐일레븐이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김좌진 장군의 서체를 7개월 만에 복원했다. 9일 한글날을 맞아 대중에 공개하고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10월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김좌진 장군 독립서체'를 선보이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김좌진 장군체'는 무려 7개월의 복원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체 복원 프로젝트에 나섰다.

김좌진 장군 서체 복원은 그가 직접 쓴 '한시(韓時) 친필 원고'를 확보하면서 물꼬가 터졌다. 충남역사문화원의 자문을 받아 고증과 연구를 거쳐 김좌진 장군의 서체 복원에 성공했다.

김좌진 장군체는 현존하는 한글 필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한문 붓글씨 서체를 한글 구조에 맞게 재해석했다. 강하고 두껍게 내리긋는 세로획과 절제된 끝점이 특징이다. 국내 한글폰트로는 처음으로 '반흘림체'를 적용했다.

김좌진 장군체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서체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또 서체 복원을 기념해 김좌진 장군체를 활용한 패키지 상품 6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장군비빔밥'을 리뉴얼해 재출시하고, '장군주먹밥' 2종·장군치킨버거·장군마카롱·장군막거리 등 라인업을 넓혔다.

행사 기간 장군상품을 구매하고 세븐일레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탬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메달'을 증정한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뜻깊은 나라사랑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이번 김좌진 장군 서체를 대내외 다양한 활동에 적극 활용하여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