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560억원 신규투자 유치…"개인간거래 시장 성장할 것"

개인 취향 만족시켜주는 리셀 시장으로 만들 것

번개장터 이미지 ⓒ 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는 56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첫 번째 대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스투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금액을 기술인력 투자, 리셀컬쳐 마케팅, 슈퍼셀러 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개인간거래(C2C) 시장을 '아나바다 형태의 직거래 중심 중고마켓'에서 한 단계 더 발전 시켜 '개개인의 세세한 취향까지 만족시켜주는 리셀(resell)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자신만의 취향과 가치 만족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다면 중고거래를 포함한 개인간거래 시장이 분명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번개장터는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면서 사용자가 최고로 매력적인 중고상품을 누구보다 쉽게 발견해 가장 빠르고 쾌적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사용자경험(UX)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 출범한 번개장터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또 광고 상품, 안심결제 등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3년 연속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중고거래 수익성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번개장터 사용자의 80%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올해 1분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는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올해 1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번개장터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후 전 티몬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