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대체감미료 '알룰로스' 美 FDA GRAS 취득
세계 5대 알룰로스 생산기업 중 유일하게 식품에서 추출
삼양사 "알룰로스 세계 시장 공략 속도…첫 타자는 미국"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양그룹의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가 세계 최초로 대체감미료 '알룰로스'에 대한 국제 안전인증 'GRAS'를 따냈다. 삼양사는 'GRAS 알룰로스'를 앞세워 글로벌 대체감미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양사는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 원료 인증'(GRAS)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 식자재에서 단맛 성분을 뽑아낸 대체감미료다. 설탕과 비슷한 당도에 칼로리는 '제로'(0) 수준이어서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하지만 자연계에서 추출할 수 있는 양이 극히 적어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5곳뿐이다.
삼양사는 5대 생산기업 중에서도 유일하게 식품에서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통해 알룰로스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알룰로스는 아이스크림, 발효유, 두유, 콘프레이크, 시럽, 당뇨 환자식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용 중이다.
GRAS는 식품 원료 사용에 대한 적합성과 안정성을 보증하는 '국제 기준'으로 통용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알룰로스를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식품원료'로 분류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판매·사용이 가능하다.
삼양사는 GRAS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대체감미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식품에서 추출한 알룰로스가 세계 최초로 GRAS 인증을 받은 만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특히 미국이 올해부터 식품 포장에 '첨가당' 표기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한 점도 알룰로스 품질에 자신이 있는 삼양사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 관계자는 "미국 알룰로스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500억원대에 육박하고, 2023년에는 전 세계 알룰로스 시장 규모가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번 인증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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