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골든블루 소속 장애인 선수 '메달만 9개'

정종대 선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2019 전국장애인종별육상경기대회 겸 2020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정종대 선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2019 전국장애인종별육상경기대회 겸 2020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주류 기업 골든블루가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장애인 육상 선수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1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스포츠를 활용한 사회 공헌 활동 차원에서 지난해 2월 정종대, 강동우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두 선수는 생계에 대한 걱정 없이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되면서 성적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정종대 선수는 지난해 세계 선수권 장애인 육상대회와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대회에서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7월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전국장애인종별육상경기대회 겸 2020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2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월에도 파리 국제 장애인 육상 대회 100m와 400m 2개 부문에서 본인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수상했다.

오는 10월 15일~19일에 열리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도 정종대 선수와 강동우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이외에도 비인기 종목인 정구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후원하고 있으며 골프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바 있다.

박희준 골든블루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함께 성장하고 만들어가는 행복한 미래'(Growing & Building for Tomorrow)라는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에 걸맞게 지금처럼 계속해서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후원해 나가겠다"며 "다방면으로 모범 기업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