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중국 판매자 모집 나섰다…직구 서비스 강화

23일 중국 샤먼에서 중국 판매자 대상으로 입점 설명회
모집 품목은 가전·컴퓨터·휴대폰·패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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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정은지 기자 =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중국 판매자(Seller) 모집에 나섰다. '로켓직구' 서비스로 가성비 높은 해외 상품을 국내에 판매했던 쿠팡이 중국 상품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30대 소비자 사이에서 중국 상품 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현재 쿠팡은 북미와 유럽 지역 상품을 대상으로만 직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2일 업계와 중국 현지 외신에 따르면 쿠팡은 다음 날인 23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E-Commerce) 전시회'에 참석해 중국 판매자를 모집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티븐 루오 쿠팡 주요고객담당자가 입점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쿠팡과 쿠팡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중국 판매자들이 얻을 수 있는 기회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쿠팡은 부스를 열고 예비 판매자를 대상으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품목은 가전, 컴퓨터 및 휴대폰 용품, 패션, 화장품, 주방용품, 가구, 운동용품, 반려동물용품 등이다.

쿠팡은 중국 예비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입점 조건 3가지를 내세웠다. 우선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에 등록된 기업이어야 하고 둘째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경험이 있고 일정 수준의 품목 수(SKU)를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안화 혹은 달러, 홍콩달러, 원화로 결제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 상품 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샤오미 등 가성비 높은 소형가전이나 저렴한 의류 및 각종 소품을 직구로 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쇼핑몰 이용이 늘고있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쿠팡은 '샤오미 스마트 미밴드4 공식 한글판'을 사전 예약으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판매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중국 상품들을 선보여왔다.

그동안 쿠팡은 해외 상품을 편리하게 직구할 수 있는 '로켓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주로 북미와 유럽 지역의 건강기능식품이나 주방용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 판매자 모집에 나선 쿠팡이 앞으로 중국의 가성비 있는 가전 및 의류 등을 직구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중국에서 예비 판매자들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쿠팡 로켓직구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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