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쿠팡페이' 상표 출원…쿠페이 다시 바꿀까 '이목집중'

쿠팡페이 상표 및 로고, 쿠팡파이낸셜·쿠팡원터치 상표 출원

쿠팡이 출원한 쿠팡페이 로고. ⓒ 뉴스1(출처: 키프리스)

(서울=뉴스1) 정혜민 심언기 기자 = 쿠팡이 로켓페이를 쿠페이로 일원화한 지 한 달만에 '쿠팡페이(coupanpay)' 상표를 출원,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간편결제서비스 '쿠페이'(coupay)를 '쿠팡페이'로 다시 바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쿠팡페이 상표와 로고는 물론 쿠팡파이낸셜·쿠팡원터치 상표를 출원했다. 이 때문에 쿠페이를 쿠팡페이로 다시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기존 간편결제서비스 '로켓페이'를 쿠페이로 일원화했다. 쿠팡에 대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페이 상표를 출원한 것은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쿠팡페이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좀더 익숙한 명칭이어서 변경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다. 또 사용처를 확대하거나 금융업, P2P금융 등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기에도 보다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쿠페이는 지난달 이용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쿠페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이다.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고객 고착 효과(lock in)가 있는 간편결제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은 쇼핑의 온라인화가 유독 빠른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세계 5위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체에서 간편결제서비스는 복잡한 결제 절차를 단순화해 고객의 '쇼핑 포기'를 막는 효과가 있다. 또 자사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만 포인트 혜택을 제공해 포인트를 한 곳에서 모아쓰려는 고객을 잡아두는데 용이하다.

이베이코리아는 전자상거래 기업 중에서는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를 가장 먼저 도입한 데 이어 신용카드 서비스 '스카일카드'를 선보였다.

11번가도 이달 초 온라인 간편결제서비스 '11페이'와 오프라인 간편결제서비스 'T페이'를 통합한 'SK페이'를 선보였다. 11번가부터 편의점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유통업체의 간편결제서비스로는 신세계그룹 SSG페이, 롯데그룹 L페이, 티몬 티몬페이, 위메프, 원더페이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상표권 등록은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차원이며, 향후 계획 등 장기서비스에 대한 확인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