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초밥에 기생충이…"자연산 광어에서 나온 고래회충 추정"
홈플러스 "고객께 사과, 신선도 떨어지는 재료 아냐"
- 정혜민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초밥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홈플러스 측은 자연산 광어에서 고래회충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래회충은 주로 생선 내장에 기생하며 죽은 지 오래됐을 경우 내장에서 빠져나와 생선 살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래회충을 예방하려면 생선이 살아있을 때, 혹은 죽자마자 바로 내장을 제거해야 한다.
홈플러스는 당일 공수한 활어나 선어를 마트에서 바로 가공해 당일 소진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지난 25일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구입한 생선 초밥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온라인 커뮤티니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흰살생선, 연어, 생새우, 삶은 새우가 들어있는 초밥 모둠을 샀는데 이 중에서 기생충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며 "주로 초밥에 양식 광어를 사용하는데 자연산을 좋아하는 고객분들이 있어 그 주(해당 소비자가 초밥을 구입한 주)에는 자연산 광어를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을 섭취했을 경우 위벽을 뚫고 들어가 몇 시간 안에 구역질, 구토, 심한 복통, 심할 경우 복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고래회충은 회충약 등 약물요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선 내장을 신속하게 제거하거나 냉동 보관 또는 익혀 먹어야 한다. 고래회충은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전이나 섭취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에게는 (영업일인 27일) 오전에 통화하고 사과를 드렸으며 오후 중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죽은지 오래된 생선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활어나 선어를 마트에 가져와 당일 가공, 소진한다"며 신선도가 떨어지는 생선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활어를 협력업체에서 물차(활어차)로 점포에 가져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썰어서 포장한다"고 덧붙였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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