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돌' 맞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전세계 41개국 외국인이 찾았다

첫 '라이프스타일' 백화점..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매출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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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세계 최대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았다. 센텀시티점은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전세계 41개국의 외국인들이 찾는 등 글로벌 쇼핑·관광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8일부터 개점 10주년을 맞아 '땡쓰 투 부산'(Thanks to Busan)이란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 및 축하행사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센텀시티점은 개점 7년만인 지난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해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1조 달성과 지방 백화점 최초 1조 달성 기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유일한 백화점이다.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데 업계 평균 기간은 20년이다. 지난해는 1조1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센텀시티점은 해운대라는 세계적 관광지와 더불어 시내 면세점,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은 해마다 늘어 외국인 매출 집계를 시작한 2011년 대비 지난해 외국인 매출규모가 300%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다양화에도 성공했다. 2018년 센텀시티를 찾은 국가별 고객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국, 대만,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총 41개국에 달했다. 불과 3년 전인 2015년만해도 총 15개국의 외국인 고객이 찾은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센텀시티점의 성공은 이전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콘텐츠를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2009년 3월 오픈한 센텀시티는 상품판매를 위한 공간위주의 기존 백화점들과 달리 체험·여가를 중시한 우리나라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탄생했다.

실제 센텀시티점은 당시 국내 유통시설에서 유일하게 전체 면적의 약 35%를 가족·연인단위 고객들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찜질방과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로 채웠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에는 기존 영업면적 13만1901㎡(3만9900평)에 더해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센텀시티몰 5만7900㎡ (1만7500평)까지 신축해 영업면적을 총 19만8462㎡(6만20평)로 확대했다.

센텀시티몰에는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국내 최고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검증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센텀시티점은 단순한 백화점을 넘어 국내 백화점 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센텀시티점이 세계 최대(大)를 넘어 세계 최고(高)의 백화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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