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쿡 델리미트, 한남동에 '살라미뮤지엄' 오픈…"고기, 눈으로도 즐기세요"

이탈리아 정통 방식 '블루미살라미' 생산 과정 전시
조성수 대표 "에스푸드 오랜 발효 노하우 체험"

존쿡 델리미트 살라미뮤지엄.ⓒ News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에쓰푸드의 델리미트 브랜드 존쿡 델리미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살라미뮤지엄(SALAMI MUSEUM)'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살라미뮤지엄은 살라미가 숙성되는 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동시에 신선한 살라미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정통 타입의 살라미인 '블루미살라미(Bloomy Salami)'를 생산한다.

블루미살라미는 표면에 생기는 백 곰팡이에 의해 발효, 건조된다. 블루미치즈인 까망베르, 브리치즈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겉에 하얀 가루가 뽀얗게 피어날수록 치즈와 같은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살라미뮤지엄은 국내 정통 델리미트를 선보이는 존쿡 델리미트가 국내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오픈을 기념해 커팅식과 시식회, '살라미는 예술이다(Salami is Art)'를 주제로 한 전시도 진행했다.

살라미뮤지엄에서는 항온, 항습 상태에서 건조·숙성 중인 작은 살라미(까차토레)의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존쿡 델리미트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생산된 살라미가 한국 사람의 입맛에 가장 잘 맞다고 판단해 현지 장인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탈리아 북부의 살라미는 묵직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이탈리아처럼 방목한 돼지를 키우는 국내 동물복지 인증 농장으로부터 무항생제 돼지를 공급받았다. 방목돼지로 살라미 고유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했다.

이밖에도 우리 농가를 육성하고 살라미 트렌드를 전파하기 위해 원가를 최대한 낮춰 누구나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설정했다. 존쿡 델리미트는 살라미뮤지엄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선 현재 입점한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급한 뒤, 점차 유통채널을 넓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조성수 에스푸드 대표는 "살라미는 고기와 소금, 바람, 시간, 정성이 만든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며 "살라미뮤지엄에서 에스푸드가 가진 오랜 발효 노하우와 연구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살라미뮤지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y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