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비용역 연장 대신 보안팀장 특별채용 나선다

각 점포당 1~2명 채용…"본인 의사 반영해 채용 절차 진행"

홈플러스 본사 ⓒ News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홈플러스가 각 점포의 보안팀장(소장)을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경비 용역업체 5곳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대신 계속 일하고 싶은 보안팀장을 특별 채용에 나서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각 점포에 파견 근무 중인 협력사 소속 보안팀장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특별채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채용 대상은 각 점포의 보안팀장급 직원으로 최소 140명 이상이며, 쇼핑몰 입점 점포와 24시간 경비 필요 점포 등 특수한 여건을 가진 점포의 경우는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특별채용은 우선 보안 협력사와 각 점포 파견 중인 보안팀장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 처우는 각 인원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홈플러스가 경비 용역업체 5곳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자사 정규직 직원들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 매장의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의 비중이 높은 탓에 자주 바뀌고 고객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내부 직원들이 담당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일을 주로하고 매장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던 직원들을 특별채용하기로 한 셈이다. 직원들도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고 홈플러스는 전문 직원을 고용할 수 있어 서로 긍정적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중소기업 협력사에서 성실히 장기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별 채용은 상호 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점포 근무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 등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더욱 양질의 고용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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