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파트너사에 대금 정산 당긴다…특가 6개 상품군 月→週 단위 축소

상품 판매 시점부터 20일 만에 대금 지급…현금유동성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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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장도민 기자 = 위메프가 파트너사의 정산시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앞당기기로 결정하고 시범 적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손익구조를 대폭 개선한데 힘입어 파트너사들의 현금 유동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특가에 참여한 업체들과 6개 상품 카테고리에 대해 대금 정산시기를 기존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단축했다. 위메프 특가는 시간이나 날짜 별 특성에 맞춰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향후 위메프는 특가 딜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정산 기간 단축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위메프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입점업체들에게 상품의 판매대금을 매월 말일인 판매마감일부터 4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1일에 판매를 마감한 업체의 경우 월 말까지 30일에 지급시한 40일 모두 채워 대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최장 70일이 지나야 판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위메프가 특가 및 일부 카테고리 정산 주기를 주 단위로 개선하면서 파트너사들은 제품이 판매된 지 약 20일 만에 대금을 정산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각 이커머스 기업들은 파트너사에 대한 정산 주기를 최대한 늘리고 싶어 한다. 현금을 오래 보유할수록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환불 금액을 확보해 두려는 목적도 있다. 반면 정산시기를 앞당길 경우 현금 활용이 제한된다. 현금흐름이 원활해야만 정산을 앞당겨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위메프가 파트너사의 정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손익구조를 대폭 개선하면서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특가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비 28.2% 성장했고, 거래액도 4조원을 넘겼다. 위메프가 지난 3일 발표한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91억원이다.

위메프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6년(684억원)에 이어 2년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동시에 적자규모 역시 417억원으로 1년 만에 2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현금 보유량 역시 1441억원에서 2041억원으로 1년 만에 41.6%p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적자규모를 대폭 줄였고, 취급고 상승률이 적자규모를 넘어서면서 파트너사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정산주기 단축뿐 아니라 파트너사의 매출 증대, 빠른 현금회수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 등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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