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中 여행사 시트립과 상품 판매재개 실무협의
관광업계 양국 관계개선 기류 예의 주시, "단체비자 허용이 관건"
- 류정민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롯데호텔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한국 여행상품판매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번 주 부터 시트립과 온라인 상품 판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양측이 긍정적으로 판매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트립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중순부터 롯데호텔을 비롯한 한국 여행상품을 예약사이트에서 내렸지만 7개월 여만에 판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트립은 이달 들어 한국을 여행하려는 개별 관광객을 위한 교통,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페이지를 표출하는 등 사드 보복 수위가 낮아질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체제 구축으로 막을 내린 중국 당대회가 최근 폐막한 가운데 한중 양국 정상간 사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공동성명 내지 합의문 발표 추진 등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중국 당국이 단체비자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기류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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