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운동화 13종 비교평가…아식스 갑피기준 미흡

기능성·내구성은 제각각…안전성은 전 제품 합격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는 제품에 따라 내구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운동화 13종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 평가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나이키의 루나템포2를 비롯해 △뉴발란스(MSTROLZ1) △데상트(스퍼트액션) △르까프(베이퍼플러스) △리복(아스트로라이드2D) △스케쳐스(고런5) △아디다스(듀라모라이트) △아식스(퓨젝스러쉬) △푸마(플렉스레이서) △프로스펙스(마하런101) △뉴발란스(MW880RK3) △르까프(헥사클라우드) △프로스펙스(문워크2) 등이다. 뉴발란스, 르까프, 프로스펙스는 워킹화며 나머지 제품은 런닝화다.

우선 가격은 스케쳐스와 뉴발란스 제품이 13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아디다스와 프로스펙스가 6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했다.

미끄럼 저항 평가 등급은 상대적으로 우수, 양호, 보통 3개로 구분된다. 마른바닥 조건에서는 리복과 스케쳐스, 뉴발란스가 우수를 받았고 프로스펙스(문워크2)가 보통에 그쳤다. 젖은 바닥 조건의 경우 데상트, 아식스, 프로스펙스(마하런101)가 우수로, 나이키가 보통으로 평가됐다.

착화감은 발바닥의 압력과 충격흡수로 나눠 평가됐다. 우수 등급은 스케쳐스와 뉴발란스(MW880RK3) 두 종뿐이다. 르까프 2종과 푸마는 보통에 그쳤다. 충격흡수 평가에서는 데상트, 프로스펙스(마하런101), 뉴발란스(MW880RK3)가 우수를 받았다.

내마모성의 경우 겉창은 나이키, 스케쳐스, 푸마, 르까프(헥사클라우드), 프로스펙스(문워크2)가 보통에 그쳤다. 안감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갑피의 경우 아식스만 내마모성이 2만5700회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박리강도 평가에서는 뉴발란스와 푸마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전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표시사항 미흡이 발견되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운동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하다"며 "소비자는 디자인과 같은 감성에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조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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