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에 우유 섭취 중요…연구결과 키 1.2cm·골밀도 3.2cm 증가
- 노수민 기자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큰 키는 모두가 바라는 외모 기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또래보다 작거나 성장이 더디면 부모는 물론 아이 본인도 고민하게 된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키가 크는 데 좋다는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에 의학 처방까지 많은 노력을 쏟는 모습이다.
키 성장은 호르몬, 염색체, 유전 등 타고난 신체조건에 더불어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유전적 요인과 달리 영양 및 생활습관, 수면 등은 후천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이기에 어릴 때부터 신경쓰는 것이 좋다.
2012년 EU 집행위원회 법규에 따르면 키에 필수적인 뼈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칼슘, 인의 무기질과 단백질인 유기질에 비타민 D, K, 마그네슘, 망간, 아연 등이다. 특히 칼슘은 우유에 많은데, 우유 칼슘의 흡수율이 약 40%로 다른 식품에 비해 높다고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우유와 키 성장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지난 달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개최한 ‘의사들은 왜 우유를 권하나’ 포럼에서는 가천대 길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은석 교수의 ‘청소년의 건강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섭취’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최은석 교수는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기의 우유 섭취가 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2년간 10~12세 7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우유(330ml) 섭취 효과를 조사한 결과, 키가 1.2cm 커졌으며, 골량은 1.2%, 골밀도는 3.2%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영양결핍을 해소하고 뼈 성장에 필요한 칼슘 급원을 보충하기 위해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최 교수는 “칼슘 섭취는 뼈 성장뿐 아니라 골량도 증가시킨다. 즉 칼슘 공급이 충분한 아이가 골량이 높으며, 골다공증 등 질병의 위험도 낮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칼슘 섭취의 효과는 3년 이상 지속된다”며 “특히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 남자 아이는 중학교 때와 같이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미국 영양학협회저널과 국제골다공증학회지에서도 ‘성장기에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아이는 장기간 섭취한 아이보다 키가 작고 골량이 적으며 골절의 위험이 2.7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한국인의 칼슘 섭취량은 1일 권장량(700mg)에 못 미치고 있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자는 66%, 남자는 76% 정도만을 충족한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영국국가의료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따른 소아의 우유 권장 섭취량은 1~3세 칼슘 350mg, 초등학생 1100~1300mg이다. 또 모유수유는 생후 6개월까지 권장되고 그 이후부터는 우유 섭취가 추천되고 있다. 여기에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에 따른 우리나라 하루 권장 우유 섭취량은 유아 및 어린이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이라면서 우유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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