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흥하니 편의점도 방긋…맥주·도시락 '불티'

CU 등 야구장 인근 편의점 매출 20% 이상 늘어

4월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만원관중으로 북적이고 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오후 2시59분에 매진됐다. 올시즌 두 번째 매진이자 이틀연속 매진이다”고 밝혔다. 2017.4.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오면서 야구장 인근 주변의 편의점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야구장 인근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은 맥주나 음료수 이외에도 간단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이나 주먹밥 등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구장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의 씨유(CU)가 4월 한달간 전국 야구장 인근 30여개 점포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음료· 즉석식품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편의점 대표 여름상품인 아이스드링크의 매출 신장률이 67.2%에 달했다. 컵얼음과 생수의 매출도 각 57.9%와 39.9% 늘었다. 맥주 매출은 44.7% 증가했고 야구장 반입이 불가한 소주의 매출도 22.5%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의 열기 속에서 여름상품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주먹밥과 도시락의 매출이 30%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1인 가구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즉석식품류가 야구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그런가 하면 부산에서는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에 힘입어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의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부산 사직구장 내 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직구장 내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단연 맥주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맥주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5%에 달한다. 이 외에도 치킨, 어묵 등 즉석식품 매출 점유율은 35%로 집계됐다.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햄버거와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142%, 13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도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지역 내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을 제외한 전국 지점 매출의 평균 신장률은 3.3%가량이었다. 부산 지역이 압도적 1위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열기가 높아질수록 야구장 인근 편의점의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편”이라며 “점포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상품의 재고를 확보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