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 철분 합성도 관련…천연 철분 식품은?
- 노수민 기자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탈모는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성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시작되는 여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 등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과 달리 앞머리 이마 선은 유지가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주, 지나친 다이어트의 결과로 여성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영양 부족은 탈모를 야기하는 큰 원인으로, 특히 철분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기기 쉽다.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페리틴인데 페리틴은 철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체내 철분이 부족해지면 모발 성장에 관여하던 페리틴이 혈액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 모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그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두피와 모낭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철분이 부족할 경우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신체 모든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 관여한다.
특히 여성은 매달 월경으로 인해 철분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평소 철분이 부족하지 않게 신경 쓰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동물의 간과 육류, 해물, 콩류 등은 천연 철분제다. 천연 철분은 시금치, 샐러리 등의 채소에도 풍부하다. 이러한 철분 식품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임신빈혈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임산부가 철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품만으로 철분 충족이 어려울 땐 철분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철분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헴철인지 비헴철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내 철 저장량이 낮은 경우에는 동물성 철분인 헴철보다는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이 흡수율이 높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과 임신빈혈 위험이 있는 임산부 등은 비헴철을 섭취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비헴철 중에서도 합성철분보다는 천연 원료를 사용한 철분제라야 건강에 좋다. 특히 각종 첨가물까지 일절 없는 100% 천연 원료 철분제는 임산부도 섭취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이러한 100% 천연 원료 철분제에는 생산 편의를 위해 쓰이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첨가물이 1%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체내 원활한 철분 합성을 위해선 비타민C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반면 칼슘, 탄닌, 인 등의 성분은 철분의 합성을 방해하므로 철분제를 먹기 전후에는 우유나 녹차, 탄산음료 등을 섭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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