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매출 8200억 달성"…'스타필드 하남' 9일 그랜드오픈

신세계 "3~4년내 누계 매출 5조원 목표"

5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 하남 내부. ⓒ News1

(하남=뉴스1) 김진 기자 =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을 9일 그랜드 오픈한다.

신세계그룹은 오픈 1년차에 매출액 8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3~4년 내에 누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은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과 합작해 만든 쇼핑몰이다.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아시아가 49% 지분을 투자했다.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46만㎡(약 13만9000평) 규모로 쇼핑 문화 레저 관광 등을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오픈을 통해 지역주민 채용 등 5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가 예상되며 투자 및 공사에 따른 간접고용 효과는 약 3만4000여명 규모다. 생산유발 효과는 3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측은 향후 국내외에서 연간 12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창고형할인매장-명품샵-전문점을 한곳에서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4만6280㎡(1만4000평) 규모로 조성된 신세계백화점은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 △도자기 공방 △가죽 공방'이 자리잡았다. 예술가들의 수제작품을 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도 2층에 들어섰다.

2층에는 30여개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티파니 등 럭셔리 패션브랜드와 △골든구스 △브룩스브라더스 등의 컨템포러리 패션브랜드가 들어선 명품 스트리트다. 3층은 남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 △바이크카페 △골프 토털샵 △승마기구와 헬스밴드 등을 볼 수 있는 스마트 기어 멀티샵 등으로 꾸며졌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지하1층에 1만6561㎡(5010평) 규모로 조성됐다. 신선·가공·생활 등 핵심상품 4300개 품목을 판매하며 노비스와 투미 등 글로벌 브랜드를 병행수입해 20~40대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마켓도 지하1층에 3300㎡(1000평) 규모로 들어섰다. 세계 야시장 먹거리와 최고 수준의 식재료·가공식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식품전문관으로 조성됐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페이웨이와 운남식 국수로 유명한 홍콩의 남기분면이 지하1층에 자리 잡았다.

'남자들의 놀이터'를 콘셉트로 하는 일렉트로마트와 2400여종의 반려동물 용품 매장인 몰리스펫샵, 1200종 상품을 초저가로 판매하는 노브랜드샵 등 총 6개의 전문점도 도입된다. 여성들을 위한 고급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인 '메종티시아'와 유아용품 전문점인 '마리스 베이비써클', 직접 화장품을 테스트하고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는 코스메틱샵 '슈가컵'도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완구점 '토이킹덤'도 3층에 1700㎡(510평)규모로 입점했다.

문화센터인 아카데미는 수강신청 하루 만에 예상 모집 인원 7000명이 모였으며 현재 1만5000명을 바라보고 있다.

◇BMW부터 모터사이클까지…남성들의 놀이터

글로벌 브랜드의 체험형 전문매장 및 전시장도 선보인다. BMW는 스타필드 하남에 아시아 최초로 BMW MINI 시티 라운지를 오픈한다. 7 시리즈와 i8 전기차를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며 BMW와 MINI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전용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한다. EQ900 리무진을 비롯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G80 스포츠 모델 등이 전시된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4면에 걸친 초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을 오픈한다.

대형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인 할리데이비슨도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부띠크'를 콘셉트로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독일의 스톡과 미국의 가민 등 하이엔드 브랜드 자전거 편집매장인 와츠사이클링과 슈퍼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시계와 선글라스 등을 선보이는 토니노 람보르기니 매장도 들어선다.

스타필드 하남 '아쿠아필드' ⓒ News1

◇레저와 힐링, 맛집 탐방을 한 번에

레저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신개념 놀이터도 선보인다. 펜트하우스(PH)와 옥상에 5300㎡(1600평) 규모로 들어서는 '스포츠몬스터'는 세계 최초의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다. 농구·배구·풋살 등 구기 스포츠를 비롯해 실내 클라이밍과 LED스포츠코트 등 30여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3층과 PH, 옥상에는 1만3000㎡(4000평) 규모의 '아쿠아필드'가 조성됐다.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L자형의 115m 인피니티풀과 소용돌이 풀인 보텍스풀, 어린이풀 등이 설치됐다. 실내 워터파크의 풀 바와 푸드코트, 스낵바 등 식음서비스도 제공한다.

찜질스파는 별자리, 오로라 등을 영상과 음향으로 연출한 미디어아트룸을 비롯해 구름방과 편백나무방 등 8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풋스파를 비롯해 프라이빗 리클라이너 60개를 갖춘 릴렉스룸과 에스테틱 코너도 마련됐다.

식음서비스 공간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보다 큰 8198㎡(2500평) 규모로 조성됐다. '고메 스트리트'는 약 200m에 달하는 야외 테라스 형태로 △광화문미진(1954년) △의정부평양면옥(1969년) △소호정(1985년) △데블스도어 △휘닉스얌차 △교토카츠규 등으로 구성됐다.

840석 규모로 3층에 조성된 잇토피아에서는 메뉴에 따라 이스턴·웨스턴 스트리트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12m 의 높은 층고와 전면 개방 유리창을 통해 한강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다양한 예술 작품도 곳곳에 설치됐다. 오픈과 추석을 기념하는 '자이언트 래빗의 깜짝 습격! 아트 프로젝트'는 5일부터 1달간 진행된다. 호주 출신의 공공미술프로젝트 작가인 아만다 패러의 작품으로 뉴욕과 런던·파리 등에 대형 토끼 풍선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총 12마리의 토끼가 매장 내외부에 전시된다.

◇동시 5600대 주차…국내 최대 규모 주차장

주차장은 총 면적 24만3824㎡(7만3756평)로 실외 주차장 600대를 제외해도 동시에 56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는 국내 단일건물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로 일평균 4만 여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장에는 60여명의 보안요원과 6명의 주차보안관이 상주한다. 내부에는 1200여개의 보안용 CCTV가 설치됐으며 별도의 라이트 회전 카메라 30여대와 32대의 경광등, 250여개의 비상벨이 설치됐다. 이밖에도 주차장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남시의 협조하에 쇼핑몰 진입도로에 CCTV를 설치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이 성공적으로 오픈해 조기 안정화되면 모범적인 외자유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복합쇼핑몰 사업뿐 아니라 그룹의 주요 프로젝트에도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은 면적 36만4400㎡(11만3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2020년까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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