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을 위한 향기마케팅, 성공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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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서울 시청에 있는 국내 특 1급 프리미엄 럭셔리 부티크 호텔 더 플라자 로비에 들어가면 상큼한 숲 속 향기가 고객을 맞는다. 오랜 여행의 피로도 단번에 씻어주는 듯한 향기는 기분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고객이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그리고 이는 더 플라자에 대한 호감 상승으로 이어진다.

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갤러리아 숍에서는 동일 향기로 인테리어할 수 있는 더 플라자의 시그니처 향인 P-컬렉션 퍼퓸데브와 디퓨저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집으로 되돌아가 디퓨저의 향기를 맡으면 더 플라자에 재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더 플라자의 향기마케팅은 하나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에 최근 브랜드, 공간, 제품 마케팅 기법으로 향기마케팅이 주목받으면서 일반 매장에서도 디퓨저나 퍼퓸 분사장치를 이용해 간단하게 향기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추세다.

실제 후각은 오감 중에서 기억을 불러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감각기관으로, 특정 공간 향기가 브랜드를 인식하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시각 29%, 후각이 22.5%로 청각보다 후각이 높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문제는 시도는 좋으나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매장에 들어섰을 때 풍겨 나오는 향기가 오히려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향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한 이유다.

향기와 공간이 만났을 때 실패하는 경우에 대해 더 플라자의 향기마케팅을 주도해 온 ㈜에바센트 대표 안애진 공간향기디자이너는 △대중을 상대로 한 가장 적합한 향기의 선택의 어려움 △향기제품의 유해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향기 농도 조절과 확산의 어려움을 꼽는다.

취향이 각기 다른 대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향기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특히 향기제품의 유해성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향기 디자인이 필요하다. 또한 고객이 선호할 수 있는 동일한 향기, 동일한 농도를 유지하는 퍼퓸 분사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 ㈜에바센트는 5년간 화장품 회사에서 3000회에 걸친 화장품 향기 개발 노하우와 100회 이상의 공간 및 브랜드 향기 디자인 경험, 엄격한 환경호르몬 6종, 메탄올 및 포름알데하이드 등 15무(無) 규격 준수, 수분이 완전 배제되어 방부처리가 필요 없는 100% 오일 퍼퓸, 마이크로 분사 기술이 접목된 공간 향기 제어 노하우 등으로 향기마케팅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 플라자, 제주 켄싱턴호텔, GLAD호텔,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등을 비롯해 교보문고, TNGT, 코오롱 시리즈, 오케이독, 라벨영화장품, 플랫폼, 도요타, 정동극장, 세븐럭카지노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향기 디자인을 진행해왔으며 상업, 문화공간에 맞는 다양한 공간향기를 개발하고 활용하여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향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no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