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홈쇼핑업계 저성장, '수익경영'으로 극복"
2016년 경영전략, 내실 다지고 상품 차별화에 주력
- 백진엽 기자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이 2016년 경영전략을 '수익경영'으로 내세웠다.
CJ오쇼핑은 최근 TV홈쇼핑 업계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으로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홈쇼핑 업계는 성장 둔화와 메르스, 백수오 이슈 등으로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모바일커머스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를 불러 일으켰다. 실제로 홈쇼핑 상장 3사(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운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자들 간의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CJ오쇼핑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 및 브랜드 사업자로의 진화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미디어 쇼핑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단독상품을 통한 상품경쟁력 확보 △플랫폼 다각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문화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TV홈쇼핑 사업은 핵심 역량인 상품기획력을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TV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e비즈니스 사업은 외형성장보다 지속적인 상품운영 효율성 개선작업으로 저수익·무수익 상품 운영을 지양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모바일 채널은 서비스와 상품 최적화를 강화해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장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인 현지 TV홈쇼핑 합작사 외에도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규 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이와 함께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단독상품 사업에 대해 올해 신규 브랜드 개발 및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회사차원의 상품력 강화를 위해 M&A도 적극 검토하는 등 트렌디하고 차별화 된 상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오쇼핑은 지난해 시작된 신규사업들을 올해 본 궤도에 올려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T커머스는 콘텐츠 차별화와 전용상품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사업과 방문판매 사업은 기존 채널들과의 연계 확대 및 전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옴니채널 기반의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천 CJ오쇼핑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 만족의 원천은 상품이고, 그 상품의 원천은 바로 협력사"라며 "회사를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재정립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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