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비맥주, 19일부터 대형마트서 하얼빈 맥주 판매…中서 전량 수입

병맥주 480상자 초도 수입…중식·양꼬치 전문점 등서 시범 판매 시작

오비맥주가 19일부터 세계 맥주시장 8위(판매량 기준) 제품인 하얼빈 맥주(4.7도)를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사진 = 하얼빈 맥주 홍보물 촬영 ⓒ News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오비맥주가 세계 맥주시장 8위(판매량 기준) 제품인 하얼빈 맥주(4.7도)를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19일부터 판매한다.

현재는 초도 수입된 병맥주 중 일부 물량은 양꼬치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시판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해외 유명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온 기존 방식과는 달리 전량을 중국 본사로부터 직접 수입하기로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내주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초도 수입된 하얼빈 맥주(캔)를 판매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모회사인 AB인베브로부터 직접수입 방식으로 하얼빈 맥주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이번에 수입된 물량은 총 480상자(상자 당 500ml*20)로 시험 성격이 강해 많이 들여오지 않았다.

하지만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에 판매할 캔 제품 등을 추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직접수입 방식을 택한 것을 두고 라이선스 생산방식(국내 생산)을 택한 호가든과 버드와이저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원산지에서 마시는 맥주와 국내에서 제조한 동일 브랜드의 맥주맛이 다르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 현지생산 물량을 들여오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은 오비맥주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국내 생산하고 있는 호가든 제품을 두고 '오가든'으로 부르기도 한다.

병으로 구성된 하얼빈 맥주 초도물량 중 일부는 현재 중식당, 양꼬치 전문점 등 또다른 중국 유명 맥주인 '칭따오'가 입고돼 있는 주류 판매점을 중심으로 납품돼 있다.

내주부터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캔 제품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며 오비맥주는 초도물량 판매실적에 따라 마케팅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얼빈 맥주가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국맥주가 급성장하고 있는 점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중 하나라는 점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지난해 말 판매량 기준) 세계 맥주 순위는 △1위 스노우(중국) 5.4% △2위 칭다오(중국) 2.8% △3위 버드 라이트(미국, ABI) 2.5% △4위 버드와이저(미국, ABI) 2.3% △5위 스콜(브라질, ABI) 2.2% △6위 옌징(중국) 1.9% △7위 하이네켄(네델란드) 1.5% △8위 하얼빈(중국, ABI) 1.5% △9위 브라마(브라질, ABI) 1.5% △10위 쿠어스 라이트(미국) 1.5% 순이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맥주가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는 기대감이 큰 상태다.

또 중국 맥주 중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칭따오는 롯데마트 1~8월 수입맥주 판매량에서 하이네켄과 아사히 수퍼드라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점도 하얼빈 맥주가 국내 시장에 조기 안착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9일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본격적으로 하얼빈맥주를 판매한다"며 "국내 생산이 아닌 전량 수입한 물량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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