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성공의 어머니”… 금연법 시행에도 방긋 웃는 ‘PC방 창업’
- 오경진 기자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한때 금연법으로 가장 피해를 보리라고 생각한 업종은 PC방, 멀티방 그리고 대형 주점 등이었다. 실제로 금연법에 대한 논란과 동시에 관련 업종이 성공 창업 대열에서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위기가 기회로 작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2015년, 금연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설 자리를 잃은 흡연자들이 담배 피울 곳을 찾아 헤매면서 흡연실을 갖춘 창업 시장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은 PC방 창업이다. 타격이 크리라고 생각했던 피시방 창업이 다시 성공 창업 대열에 올라간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대표적인 PC방 프랜차이즈 창업 업체 아이센스 PC방은 금연제 도입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했다.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큼 좁은 공간에 환기도 잘 안 되는 흡연실을 만드느니 차라리 쾌적하고 넓은 카페형 흡연부스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물론 창업 비용에 변동은 없었다.
최대 15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흡연 공간에 특수 환기 시설까지 갖춘 카페형 흡연부스는 예상대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화장실이나 복도의 흡연율이 줄어드는 동시에 불법 흡연자가 발생할 일도 없었다. 여기에 PC방 전체의 위생도는 상승했고 여성 고객이나 어린 학생들의 방문율은 늘었다.
아이센스 PC방의 전략기획부장은 “PC방 이용 고객의 80% 이상은 흡연자인데 금연제를 도입해 버리면 폐업과 비슷한 상황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며,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H씨는 “금연법으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PC방은 밖에 나갈 필요도 없고 흡연실도 넓고 쾌적해서 이용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피시방 창업 브랜드는 흡연부스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창업 비용을 아끼느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전화 부스만한 공간을 마련한 곳도 많다. 이보다는 흡연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흡연부스를 설치한 효율적인 인테리어의 프랜차이즈 창업 브랜드를 찾는 것이 좋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신경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요즘, PC방 창업열풍을 일으킨 아이센스PC방의 카페형 흡연부스가 궁금하다면 본사 홈페이지(event.isensp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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