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 종지부 찍을까…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첫삽'
국내 최대규모 외국인 카지노 등 2017년 상반기 완공
사업비 1조3천억 투입, 한류형 복합리조트 개발
- 류정민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일 인천 영종도에서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1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Ⅰ 2단계)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7개월 만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이 사업을 위해 2012년 7월 파라다이스㈜와 일본의 파칭코 기계 제조 회사인 세가사미홀딩스㈜가 각각 55%와 45%의 지분을 투자해 합작한 회사다. 지난해 7월 파라다이스글로벌로부터 인천카지노 사업을 인수했다.
총 사업비 1조3000억원(1단계)을 투입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대지면적은 20만3041㎡(전체 대지면적 33만㎡)다. 특1급 호텔(711실),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대지면적3만5205㎡∙영업장면적 약 1만3000㎡)가 들어선다.
한류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K-플라자,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2만4266㎡) 시설도 자리한다. 실내형 테마파크, 고급형 스파(2만1739㎡), 부티크 호텔(103실) 등의 시설도 건설된다. 호텔, 카지노, 컨벤션, K-플라자, 스파, 부띠크 호텔 등의 순으로 공사를 진행해 2017년 3월께에 오픈할 계획이다.
지반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았고 건물 시공사는 추후 선정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1단계 사업이 끝나는대로 2단계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 주요 도시로부터 비행거리 4시간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공항여객터미널내 교통센터(지하철역 및 모노레일역)에서 입구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1.1Km거리로 외국인관광객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좋다.
회사측은 파라다이스시티 개발과정에서 고용 1만2408명, 생산 1조8219억원, 부가가치 5776억원 등의 유발효과도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사업운영 과정에서는 고용 76만6263명·생산 6조3729억원·부가가치 2조6662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최종 목적지이자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인천이 동북아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파라다이스시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파라다이스그룹의 글로벌 복합리조트 조성은 관광사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급증하는 중국인 및 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인천의 일자리 창출과 브랜드 가치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벳쇼 고로 일본 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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