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 주가 하락에 또다른 악재 '보호예수' 폭탄
17일부로 발행주식 54.7% 해당 물량 보호예수 해제
- 백진엽 기자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보루네오가구는 지난 1월 출자전환을 통해 발행된 주식 1232만2050주가 17일부로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주식 1232만2050주는 보루네오가구의 총발행주식수인 2254만3639주의 54.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즉 총발행주식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 17일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보호예수 해제로 인해 보루네오가구 주가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호예수 물량을 보유중인 주주들이 매각할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악재도 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보호예수 해제는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어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 없다"며 "다만 해당 주주들이 매각을 할 의향이 있다면 약세가 더 오래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단기적으로 심리적 악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출자전환을 통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보루네오가구 주식을 가장 많이 받아간 곳은 보루네오가구의 협력사로 구성된 보루네오가구협력사협의회다. 이밖에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 서브원, 유티씨앤컴퍼니 등 다수의 채권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보루네오가구는 당시 기업회생을 위해 3206만2969주를 출자전환했고, 이후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협력사협의회가 단기에 보루네오가구를 팔 것으로 생각지는 않지만 개별회사들의 사정도 봐야하기 때문에 미지수"라며 "게다가 금융권에서 과연 보루네오가구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볼 지가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즉 금융권에서 보루네오가구에 대해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주식을 단기에 팔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가를 팔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증시에 나오지 않더라도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가기 때문에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시장 참여자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주가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보루네오가구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10일 3020원으로 3000원을 넘었던 보루네오가구 주가는 한달여가 지난 14일 1905원으로 마감했다. 한달여만에 주가가 36.9% 하락한 것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주가에 심리적 부담이 이미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보합 또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 봤다.
jineb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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