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캐릭터 활용 먹거리 10년째 인기몰이

해태제과 '키즈톨'© News1
해태제과 '키즈톨'© News1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뽀로로를 캐릭터로 한 먹거리 제품 인기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제과업체 최초로 2006년 뽀로로 캐릭터를 어린이 전용 제품에 적용한 '키즈톨'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키즈톨은 '우리아이가 처음 씹는 껌'이라는 컨셉으로 현재 오리지날과 블루베리맛 두 종류로 출시되고있다. 어린이들이 껌을 씹으면서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칼슘과 비타민 10종이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즈톨 오리지날에는 가시오가피와 숙지황 추출농축액이 담긴 SGA 혼합생약제가 포함돼 있어 어린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블루베리맛에 담긴 총명 추출분말과 DHA성분은 학습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해태제과는 키즈톨이 어린이 전용 껌으로 확고한 인기 제품으로 성장하는 배경으로 뽀로로 캐릭터의 식지 않는 인기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향후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팔도는 2007년부터 뽀로로 캐릭터를 사용하며 어린이음료 시장에서 약 40% 가량을 차지하는 등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팔도는 '뽀로로 음료' 4종(밀크/딸기/사과/블루베리)을 비롯해 '뽀로로 보리차', '뽀로로 홍삼쏙쏙' 2종 등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팔도의 뽀로로 제품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2010년에 27만달러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은 2013년 266만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중국에서는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해 지난해보다 13% 신장한 18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우유도 뽀로로를 앞세워 치즈 시장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선보인 '뽀로로가 좋아하는 칼슘왕 치즈'는 자연치즈 75%에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우유칼슘 2%와 치커리 식이섬유 1.5%를 함유해 치즈의 부드러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슬라이스 치즈 1장으로 1일 칼슘 기준치의 29%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다.

정식품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인 '시알차이나 2014'에서 뽀로로를 앞세운 '베지밀 뽀로로 두유'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베지밀 뽀로로 두유'는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친근한 디자인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되는 영양성 등을 인정받았다.

한편 뽀로로는 지난 2003년 EBS의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로 처음 선보였으며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는 의미의 '뽀통령'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뽀로로는 약 200여개 회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한 상태며, 뽀로로가 들어간 상품은 2000여개에 달한다.

l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