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른 장마에 고온다습…제습기 판매 '불티'

19일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News1
19일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News1

(서울=뉴스1) 최민지 기자 = 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일찌감치 제습기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습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0일 롯데하이마트,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올 3월~4월 제습기 판매가 예년보다 작게는 2배 많게는 8배 가량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제습기 구매를 서두르는 것은 지난해 긴 장마로 제습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절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판매량이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곳은 홈플러스로, 이 업체는 올 3월부터 5월 18일까지 제습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 늘어났다. 홈플러스 측은 "올해도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습기 구매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이달 20일~31일까지 전국 139개 점포에서 LG와 삼성, 위닉스 등 주요 브랜드 제품 중 10리터와 13리터, 15리터 제습기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품귀현상에 대비해 제습기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는 제습기 판매량의 58%가 5~6월에 판매됐다"며 "7월부터 제습기 품귀현상을 보인 지난해의 경험을 감안해 올해는 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4월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250% 증가했으며 5월중순까지 판매량이 벌써 20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G마켓 역시 올들어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평균 판매량이 3000대로, 에어컨 판매량을 추월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습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위닉스와 코웨이, 교원그룹 등 제습기 제조사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위닉스는 최근 제습기 '위닉스 뽀송'을 내놨다. 이 제품은 '열교환 시스템'이 탑재돼 제습력과 에너지소비효율이 지난해 모델보다 한층 강화됐다. 위닉스는 올해 제습기 판매량 100만대, 시장점유율 50% 이상 유지를 목표로 내세웠다.

코웨이는 실내 습도 조절과 공기청정 기능을 합친 멀티기능제품 '코웨이 제습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루 최대 8리터의 강력한 제습 능력을 갖춰 방, 거실, 주방 등 습기에 민감한 모든 공간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며 최대 2시간 이내에 적정실내습도를 맞춰준다. 여기에 초미세먼지도 걸러주는 4단계 항바이러스 공기청정필터가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해 준다.

교원그룹도 에너지 효율 1등급에 업계 최저수준의 소음을 구현한 '웰스제습기(KW-D01W1)'를 선보이며 여름 제습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웰스제습기는 하루 13리터의 강력한 제습성능을 갖춰 여름철 습기로 인해 생기는 곰팡이나 악취를 사전에 예방한다. 특히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전기요금은 연간 2만3000원 수준이다. 터보 모드를 작동해도 40데시벨(dB)의 소음으로 도서관보다 조용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쿠쿠, 한경희생활과학, 동부대우전자 등 중소 생활가전 업체에서 제습기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freepen0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