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커피 대신 따뜻한 과일차 대세
- 이은지 기자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커피와 케이크 위주였던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뜻한 과일차가 인기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올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자 여러가지 몸에 좋은 과일들을 재료로 한 따뜻한 차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 티 카페 오가다(대표 최승윤)는 최근 '오가다 블렌딩티'를 출시했다. '한국차에 다섯 가지 스타일을 입히다' 라는 컨셉으로 구성된 '오가다 블렌딩티'는 오미자차와 유자차, 매실차에 다양한 과일, 꽃, 허브 등의 원물을 가미한 3가지 차로 구성됐다.
유자나인틴은 모과유자차에 홍화, 국화, 블랙베리 등 10가지 원물을 가미해 만든 블렌딩티다. 유자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많이 들어 있어 감기 예방에 좋으며 유자에 들어있는 리모넨 성분이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기침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철에 자주 마셔주면 좋다.
오미자 가든티는 오미자차에 배, 생강, 로즈힙 등 몸에 좋은 원물 7가지를 가미했으며, 오미자 특유의 시큼한 맛을 줄이고 배의 달콤한 맛과 꽃향을 살렸다. 수피아 매실티는 매실차에 사과, 텐저린, 루이보스, 레몬그라스 등 6가지 원물이 함께 들어있어 매실의 청량감과 레몬그라스의 알싸한 향이 살아있다.
카페 리맨즈 콜렉션 키친은 겨울에 어울리는 메뉴 '골드유자티'를 출시했다.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블루베리가 조합된 골드유자차는 식사를 편안하게 마무리하기에 적절한 후식이다. 카페 리맨즈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카라카라홍합누들'과 '골드유자티'를 묶은 '매콤달콤세트'를 1만3000원의 가격에 판매중이다.
카페 드롭탑은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차 한잔, 휴(休)'라는 컨셉으로 차 3종을 출시했다. 제주에서 자란 한라봉을 사용해 특유의 향을 강조한 '한라봉티'를 비롯, 레드 딜리셔스 품종만을 선별해 만든 '사과티', 달콤씁쓸한 맛이 매력적인 '자몽티' 등을 선보였다.
주커피에서는 고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리얼 후르츠 티'를 내놨다. 리얼 후르츠 티는 콜레스테롤과 체내 인슐린을 낮추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핫 자몽 티'와 레몬의 3배인 비타민C 성분이 많아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는 '핫 유자 티' 2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몸의 활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생기를 높이는 카페 과일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업체들은 커피 위주의 음료 구성에서 탈피, 고객의 감성과 건강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웰빙 차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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