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전략상품으로 가격경쟁력 높이겠다"

롯데와 협력유지… 출점처는 다양화

무지코리아 야마모토 코지 대표이사 © News1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은 무지코리아가 롯데의 그늘에서 벗어나 단독매장을 열며 전략강화에 나선다. 무지코리아의 '무인양품'은 기존에 롯데백화점, 마트 등 대형유통망에 입점하는 형태로 출점해왔다.

야마모토 유키 무지코리아 대표이사는 "롯데상사와의 지분 관계는 여전히 롯데상사가 40%를 갖고 있지만 앞으로 대형 유통망 입점형식을 벗어나 출점한다"며 "롯데를 벗어나 출점하는 것에 대해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마모토 대표는 롯데와의 관계가 여전히 협력관계에 있다며 "물류 등을 서포트 받고 있으며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톱회담'이라고 해서 신동빈 롯데회장과 카나이 마사키 일본 양품계획 회장 등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대표는 무인양품의 제품가격이 높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략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야마모토 대표는 "가격 경쟁을 하나의 과제로 보고 물류체제 변경, 전략적 상품의 가격설정의 두가지 전략을 세웠다"며 "기존에 일본의 가격을 100으로 치면 현재 한국의 의류는 150정도로 볼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일본과 동일하게 100에 팔리는 전략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략상품 판매는 무인양품 총 제품 중 30%, 매출에서는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 무인양품의 규모가 늘어난 만큼 과거의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마모토 대표는 "이전까지 일본 고베에서 모든 상품을 수입했다"며 "한국은 규모가 작아서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도 고베로 옮겨서 수입했지만 이제 물량이 늘고 있어 중국제품을 상하이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말 한국에 진출할 예정인 세계 1위 가구업체 '이케아'와의 경쟁구도에 대해서도 무인양품과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차이점이 있다며 "이케아는 북유럽 스타일로 가구 하나하나가 개성이 있고 존재감이 있는 반면 무인양품은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대표는 1995년 양품계획에 입사했으며 2008년 일본 판매부 부장, 2010년부터 2년간은 중국담당 부장을 맡았다. 지난해 3월 무지코리아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야마모토 대표는 2017년까지 전국에 30개로 점포를 확대하고,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무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73억원이며 현재 오프라인 점포 12개, 온라인 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무지코리아는 21일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강남에 개점했다.

앞으로 △대형점 개발 주력 △상품 품목 확대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상품 구성 △다양한 유통채널의 활용 등의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frog@news1.kr